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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이익이 되는 벗과 손해가 되는 벗

by 仲林堂 김용헌 2019. 6. 30.

누구나 살다보면 수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 어릴 때 같은 동네에 사는 또래 친구를 만나고, 학교에 들어가면 여러 학우도 사귀게 되며 졸업하면 동창도 생긴다.  군대에 가서는 군대 친구도 생기고, 직장에서는 동료도 만나게 된다. 이들 중에서 뜻이 맞고 나이와 처지가 비슷하면 친구로 사귀게 된다. 그러나 뜻이 맞는다고 하여 모두 친구가 될 수는 없다. 해로운 친구가 아닌 이익이 되는 좋은 친구가 있어야 한다. 공자는 논어 계씨편 4장에서 아래와 같이  이익이되는 벗이 셋이 있고, 손해되는 벗이 셋이 있다고 했다. 유익한 벗을 사귀고, 손해되는 벗은 사귀지 말며 경계하라 함이다.


孔子曰 益者 三友요 損者 三友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익한 벗이 세 가지이고 손해되는 벗이 세 가지이니]

友直하며 友諒하며 友多聞이면 益矣요

[곧은 사람을 벗하며, 믿음직스런 사람을 벗하며, 견문이 많은 사람을 벗하면 유익하고]

友便辟하며 友善柔하여 友便佞이면 損矣니라

[꾸미기 좋아하는 사람을 벗하며, 아첨 잘하는 사람을 벗하며, 말만 잘하는 사람을 벗하면 해롭다]


주자는 위의 공자님 말씀에 다음과 같이 주를 달았다.

벗이 곧으면 자신의 허물을 들을 수 있고, 벗이 성실하면 성실함에 나아가고, 벗이 견문이 많으면 지혜가 밝아짐에 나아가게 된다. '便' 은 익숙함이다. '便辟'은 외모에 만 익숙하고 곧지 못함을 이르며, '善柔'는 아첨하여 기쁘게 하는데만 잘하고 성실하지 못함을 이르며, ' 便佞'은 말에만 숙달하고 견문의 실제가 없음을 이른다. 이 세가지의 손해됨과 유익함은 서로 정반대가 된다.


과연 지난 과거를 돌아보며 나에게는 익자삼우(益者三友)가 있었나? 손자삼우(損者三友)가 있었나? 생각해 본다. 또 나 자신은 다른 사람에게 익자삼우인가 아니면 손자삼우인가를 스스로 평가해본다.


언제나 푸른 소나무이다. 곧은 사람을 소나무에 비유한다. 좋은 친구 중 첫번째가 직우(直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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