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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중국(태안, 곡부, 칭따오)

태안 대묘(垈廟, 다이묘) 관람과 그 후 귀국까지

by 仲林堂 김용헌 2019. 6. 13.

수원향교와 간성향교 유림 일행 23명은 5월 30일 14시 8분 대묘(垈廟) 후문 주차장에 도착했다. 관람은 정문에서 시작하여 주 건물인 천황전을 보고 후문으로 나와야 순서에 맞는 관람이지만 우리 일행은 거꾸로 후문에서 시작하여 대묘의 입구인 요참방에 갔다 돌아오는 코스로 관람했다. 그러나 여기서는 정문에서 출발하는 순서로 요참방(遙參坊), 대묘방(垈廟坊), 정양문(正陽門), 배천문(配天門), 인안문(仁安門), 천황문(天황문), 동정(銅亭), 중침궁(中寢宮), 후재문(厚載門)까지 기록한다.

 

대산(岱山)은 태산(泰山)의 다른 이름이다. 대묘(垈廟)는 태산 남쪽 기슭에 있으며 진한시대 초기에 세웠고, 고대 제왕이 태산신에게 제사를 올린 사당이다. 또한 유명한 도교(道敎)의 성지이다. 다이묘의 건축규모는 북경의 고궁, 산동 곡부의 삼공, 승덕피서산장과 함께 중국 4대 고건축으로 알려졌다.

 

대묘는 황제가 동악태산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왕조시대는 끝나면서 제례 장소 역활은 소멸되었다. 지금은 고대 건축물로서 관광지로 이용되고 있었다. 중국인의 토속신앙과 함께 도교가 태산을 본산으로 삼아 많은 도교인들이 찾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태묘 관람을 하면서 중국 고대 건축 기술과 함께 장엄한 위용을 보았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거대한 성을 쌓고 그 안에 엄청난 규모의 궁궐을 지었으니 백성은 없고 오직 황제만을 위한 시대에 무소불위 권력의 산물이라는 것을 느꼈다. 대묘(垈廟)관람은 이번 여행의 마지막 관광이었다. 

 

대묘 관람 후 지난으로 돌아 오는 도중 농산물시장에서 도착하여 물품구매 시간을 가졌다. 농산물 시장에 버스가 도착하기 직전 나는 여행비를 대충 계산배 보니 경로 무료입장이 있어 여행비가 남아 22명에게 200위안씩 드렸고, 버스기사에게 500위안, 통역에게 700위안을 팁으로 줬다.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도착했다. 그리고 다음 날 (5월 31일) 06시 15분에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지난 공항에 5분이 채 안걸려 도착했고, 08시 5분 출발 산동공항에 탐승하여 1시간 30분 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 중에 몇 가지 해픈잉은 있었지만 모두 인천공항에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했다.  

 

나의 답사여행기도 오늘 "대묘 관람"에서 마감한다. 귀국한 5월 31일부터 오늘 6월 13일까지 14일동안 20회에 걸처 이번 여행기를 작성하여 이 블로그에 올렸다. 깊이 있는 여행기를 쓰기 위하여 직접 체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록과 자료도 보고 좋은 정보는 발췌하여 작성했다.  앞으로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이 여행기가 하나의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또한 이곳 정보를 얻고 자 하는 사람에게 이 여행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도로 입구에 세운 요참방(遙參坊)이다. 요참(遙參) 멀리서 알리린다는 뜻이다.

 

 

앞쪽에 돌로 만들어진 석조건물이 대묘방(垈廟坊)이다. 대묘방의 뒷쪽 성벽에 있는 벽돌과 지붕이 목조로 된 건물 정양문(正陽門)이 겹쳐 보인다. 대묘방은 3칸 석조 기둥 위에 석조 지붕을 올렸고, 앞쪽에 사자석상 3개가 있다. 정양문 옆으로 성곽이 둘러 쳐 있다.

 

 

대묘의 정문인 정양문(正陽門)이다. 정양(正陽)은 깨끗한 곳에서 마음을 안정시킨다는 의미도 있고 양의 중앙을 표시한다. 현판은 대묘(垈廟)라고 썼다. 정양문이란 글씨는 대묘 글씨 아래 흑벽돌 사이에 있다.

 

 

정양문을 통과하면 멀리 배천문(配天門)이 보인다.

 

 

배천문(配天門)문이다. 측백나무가 가려 잘 보이지 않으나 건물이 크다.

 

 

배천문을 지나면 대묘 방문을 환영하는 조감도가 있다. 그 옆에 수 천년된 고목이 있다.

 

 

악귀를 쫒는 사자상이다.

 

 

대묘에는 나무들이 많다.

 

 

세번째 관문인 인안문(仁安門)이다. 인안은 어질고 편한하라는 뜻이다.

 

 

인안문에 "천하귀인" 현판이다. 세상이 하늘이 준 인(仁)으로 돌아가라고 뜻이다. 어진 마음은 하늘이 준 본성이다.

 

 

웅장한 모습의 천황전(天貺殿)이다. 천황은 하늘이 준 궁전이란 뜻이다. 송황전에 앞에 송(宋)를 넣었다. 송나라때 하늘이 내린 궁전이다. 앞쪽 흑색 건물은 향을 피우는 향소(香所)이다.

 

 

처마에 등을 달었다. 기둥마다 주련이 있다.

 

 

천황전 감실에  모신 동악태산지신(東嶽泰山之神)이다. 중국에는 동서남북 중앙에 각각 악이 하나씩 5악이 있으며, 그 중에서 동악(東嶽)이 최고로 친다. 동악은 태산이다. 태산에 있는 신이 최고의 권위이며, 제황은 태산신에게 제례를 올림을 통하여 하늘로부터 신권을 부여 받게 된다. 이런 이유로 그 때는 동악태산신에게 제례를 올리는 것이 중요했다. 그러나 현대문명 사회에서 동악태산신은 도교인을 제외한 많은 사람들은 이 신을 믿지 않으니 하나의 보잘 것 없는 미신으로 치부하고 있다.   

 

 

태산은 황제가 제사지내는 곳이지만 지금은 도교의 성지가 되었다. 많은 도교인들이 이곳 대묘에더 찾아와 기도를 하고 있다.

 

 

대봉석복(垈封錫福) 현판이 천정에 있다.  석복(錫福)은 복을 내려 준다는 뜻으로 대(垈)는 태산으로 태산은 복을 내려주는 것에 봉해져 있다. 

 

 

배천작진(配天作鎭)은 덕은 하늘과 땅을 그 짝으로 삼는다는 뜻이다. 하늘의 뜻에 따른다는 의미로 사용한다. 이 글은 청 강희황제의 친필이다.

 

 

"大德曰生(대덕왈생)"은 주역 셰사전에 "天地之大德曰生"에서 따왔다. 천지의 큰 덕은 생(生)이란 뜻이다.

 

 

벽화가 흐릿하게 보인다. 태산신이 시자들을 거느리고 수렵하는 모습이 일부 보인다.

 

 

측면에서 본 천황전 내부 모습이다.

 

 

각종 깃발과 판액이다.

 

 

방화용으로 물을 담아 놓는 철 그릇이다. 이 그릇을 철해(鐵海)라고 부른다. 물그릇을 바다라고 부르니 과장이 한번 세다.

 

 

천황전 월대 서쪽에 있는 어비정(御碑亭)이다. 이 비정은 건융황제가 태산에 왔을 때 세웠다.

 

 

우리 일행이 대묘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황전은 1009년 창건했으니 올해로 1010년이 되었다. 동악태산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궁전이다라고 써 있다. 내부에 대형벽화가 있다고 설명한다.

 

 

 

 

뒤에서 본 천황전이다.

 

 

뒤에서 본 중침전(中寢殿)이다.

 

 

 

 

 

 

 

천황전 서편에 있는 구리로 된 정자 동정(銅亭)이다.

 

 

측면에서 본 동정(銅亭)이다.

 

 

 

 

 

 

 

 

 

 

안쪽에서 본 후문인 후재문(厚載門)이다.

 

 

밖에서 본 후재문(厚載門)이다.

 

 

후문 주차장으로 나오니 멀리 태산이 보인다. 이곳 대묘에서 태산의 정상은 보이지 않았다. 내가 5년전 태산에 올랐을 때 태산의 관문인 천외문에서도 정상인 옥황정은 보이지 않았다. 태산(泰山)은 태안시(泰安市)에서 북쪽으로 약 10km떨어진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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