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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

멀쩡한 쓸개를 떼어내라고요?

by 仲林堂 김용헌 2019. 6. 12.

지난 6월 5일 강남의 한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 며느리의 직장에서 제공하는 검진으로 무료라 2년에 한번씩 이 병원에서 신검을 해 오고 있다. 이번 신검에서는 특별히 복부초음파를 신청하여 검진을 받았다. 초음파를 받으면 병변이 있다면서 선근종증으로 추정된다고 말하다. 


다시 한번 내원하라고 해서 6월 10일 그 병원을 찾았다. 담당 외과의사는 선근종증이라면서 크기가 1.1m라면서 크다면서 담낭(쓸개)에 붙어 있있다면 쓸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쓸개는 제거해도 몸에 전혀 이상이 없으며 오히려 좋을 수도 있으니 걱정마라고 한다. 당일 아침에 와서 그 다음날 퇴원한다면 전혀 염려 할 것은 없다고 했다. 수술비용은 200여만원이라고 했다. 빨기 수술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6월 17일 08시에 수술날을 잡고, 사전검사일을 6월 25일로 잡았다.


그래서 내 마음 속으로는 과다 진료가 아닌가 의심이 들었다. 쓸개는 없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니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니, 떼어내기만 하면 병원은 200여만원 수입이 생기는 게 아닐가? 의심했다. 그러면서도 "담낭선근종"을 검색해보니 백과사전은 "담낭선근종증이란 담낭 상피의 과도한 증식과 근육층의 비후를 특징으로 하는 양성 종양입니다."라고 나왔다. 양성 종양이면 암인데 수술하지 않고 놔 둘 수 있을 가하는 염려도 들었다.   


어제 내가 혈압약을 늘 진료받는 먹는 수원의 내과의원에 가서 의사에게 여쭈니, 초음파 검사해 보자고 고 한다. 바로 초음파검사를 했다. 진료 시 모니터를 보고 의사는 "이런 걸 수술하라고요." 했다. 쓸개에 있는 병반도 아니다면서 전혀 염려하지 마라고 한다. 의사는 또 "멀쩡한 쓸개를 떼어내라고요?" 말했다. 나는 서울의 의사가 내 밀은 미끼에 뀔 수 있었는데 다행이 모면했다. 

     

서울의 병원의사가 맞나 아니면 수원의 병원 의사가 맞냐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지만 지금은 수원의 의사를 믿고 싶다.  

그 의사가 나에게 보여준 진단결과 화면이다.

 

병반이 1.12cm이라면 손가락으로  표시하면서 크다고 했다. 바로 수술을 하지 않으면 큰 일이라도 날 것 같이 그들은 수술을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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