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월 3일) 충남 논산시 부적면 마구평리 소재 수경재배 딸기농가를 찾았다. 딸기는 예전에는 노지에서 재배했다. 가을에 모종을 밭에 심고 볏짚으로 덮어 주면 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고 살아 남아 봄이 되어 날이 따뜻해지면 자라 5월에 수확을 했다. 70년대 중반부터 모종을 보온이 되는 하우스에서 재배하여 3-4월에 수확을 했다. 그 후 딸기재배는 품종과 기술이 개량되면서 수확시기는 더욱 빨라져 지금은 보통 12월부터 수확을 하고 있다. 지금도 딸기는 대부분 하우스에 두둑을 만들어 놓고 그 두둑 위에 모종을 심어 키우는 토양재배를 하고 있다.
반면 근래 앞서가는 농가는 배드를 만들어 놓고 배드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식의 양액재배를 하고 있다. 토양 대신에 영양분을 넣은 물로만 재배하는 수경재배라고 할 수 있다. 수경재배하면 일단 수량이 많이 나오고 수확작업이 허리를 덜 구부리고 할 수 있는 등 작업환경이 좋다. 반면 문제는 수경재배 시설에 돈이 많이 드는 점이다. 딸기 재배도 돈이 없는 사람은 토양재배에서 벗어나기 어려우나 돈이 있거나 돈을 융통할 수 있는 농민은 양액재배 시설을 설치하여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이번 방문한 이종헌 농가도 딸기 생육 상태가 아주 좋았다. 줄기가 굴고 잎이 켰다. 딸기 수확한 딸기를 박스 용기에 담고 있었다. 이 농가도 수경재배하면서 수확량이 많아졌다고 했다. 지금은 1화방(첫번째 꽃 대) 끝물 수확이라고 했다. 설(2월초) 때가 되면 2화방이 나오기 시작 할 거라고 했다. 토양재배는 1화방 끝나면 2-3화방은 수확이 별로 였고 수확도 3월말이면 접었으나 지금은 6월까지 수확하고 있다고 했다.
익은 열매와 익어 가는 열매이다.
딸기하우스다. 3중으로 비닐을 쳐 보온을 하며 재배하고 있다. 날씨가 추운 날 야간에 2번째 비닐막에서 지하수를 흘리면 3번째 비닐 막에서 흘르게 된다. 지하수는 약12도의 따뜻한 물이 외부의 차거운 공기를 차단하여 보온을 하게 된다.
딸기 잎이 무성하다.
딸기 열매가 한쪽으로 모여 열린다. 벤치에서 재배하므로 서서 수확을 할 수 있어 업드려 수확하는 토양재배에 비하여 작업환경이 훨씬 좋다.
꽃이 피고 수정이 되면 열매가 큰다.
딸기 꽃 속에 어린 열매가 보인다. 이 열매가 크면 수확을 한다.
약간 큰 열매이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왕산 대전사에서 급수대까지 (0) | 2019.01.26 |
---|---|
겨울에 찾은 주왕산 대전사 (0) | 2019.01.26 |
가마들에서 일몰 촬영 (0) | 2019.01.04 |
수원박물관 중 서예박물관의 문방구와 명필 글씨(2) (0) | 2018.12.28 |
수원박물관 야외 전시 유물 (0) | 2018.12.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