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음력 11월 28일)은 아버지 제사날이라 고향에 갔다. 형네집에 가기 전 먼저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 이종사촌동생 딸기하우스로 갔다. 집사람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부탁받아 미리 구매 요청해 놓은 서리태콩, 메주콩, 들깨를 가지고 오기 위하여 들렸다.
한 겨울이지만 그리 춥운 날씨는 아니다. 하늘은 구름 한점 없이 맑았고 해는 논산시내 아파트 위로 지고 있었다. 삼각대 없이 찍으려 하니 심도를 높이니 셔터속도가 떨어져 촬영이 쉽지 않았다.
카메라에 직접 빛이 들어와 플레어가 생겼다. 플레어가 없게 하려했으나 할 수 없었다. 역광보정을 하니 들판의 모습도 약간 보인다.
전봇대와 전기줄이 사진을 돋보이게 했다.
보정 없는 사진이다.
일몰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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