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표소를 지나자 대전사(大典寺)가 우리 일행을 맞아 줬다. 오늘 주왕산 관광은 대전사에서 급수대(汲水臺)를 지나 용소폭포까지이다. 오전까지만 해도 미세먼지로 뿌였던 하늘이었으나 점심이 지나 이곳에 오니 하늘이 다소 맑아졌다. 바람은 차가 우니 공기를 맑게 하고 우리네의 마음도 상쾌하게 했다.
대전사에서부터 학소대(鶴巢臺)까지는 2km, 멀지 않고 냇가를 따라 가는 길이라 경사가 원만하다. 근래 우리들의 삶이란 것이 도시에서 살다보니 벽을 보며 약간은 답답한 삶이었다. 밖의 넓은 세상으로 나와 자연을 맞이하니 마음도 자연스럽게 편안해 지며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어진다. 도란 도란 이야기를 하면서 걸었다.
학소대에 이르니 청송심씨가 음각한 글자가 잠시 눈길을 끌었다. 이어서 깎아지른 두개의 바위가 계곡 건너편에 솟아 있다.
계곡을 따라 일행은 가고 있다.
바위가 둘러 떨어져 있다. 누군가 아들바위라 이름지었다. 부모에게는 누구나 소중한 존재이다.
계곡 응달에는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다. 설경이없으면 더 좋으련만 올해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았다.
학소대에 다가 오자 주왕암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듬직한 바위가 딱 자리하고 있다. 무거우면 믿음직하다.
깍아지른 바위 급수대이다. 엄청 큰 바위지만 사진으로 잘 표현이 어렸다.
세로로 촬영하니 전체 모습이 나왔다. 이 바위 중간 하단에 주상절기가 있다.
구암(龜巖)에 새긴 글씨이다. 글 내용은 위에서와 같이 "주왕산의 동천(洞川)은 문수랑의 것이다"라며, 그는 청송심씨 시조 심흥부를 칭한다"고 한다.
청송심씨 종유사가
바위가 길게 기둥모양으로 보이는 주상절리가 보인다.
주상절리는 화산이 폭파되어 형성된 지형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제주도, 한탄강, 해금강 등에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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