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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주왕산 용추협곡

by 仲林堂 김용헌 2019. 1. 26.

산에 바위는 하나의 옷이다. 바위가 멋있으면 사람이 좋은 옷을 입은 듯이 보기 좋다. 산의 흙은 오묘한 모양을 할 수 없지만 바위는 변함없이 오랫동안 존속하면서 사람들이 입에 오르내린다. 주왕산의 바위는 화강암·편마암이라고 한다. 돌은 딱딱하지만 때로는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급수대를 지나 학소대(鶴巢臺) 도착하니 왼통 큰 바위가 앞을 가로막는다. 학소대는 계곡 건너편에 큰바위 얼굴과 같이 형상이다. 학소대 맞은편에는 큰 바위가 있다. 큰 바위로 둘러 싸는 그 가운데로 골자기에 나 있다. 바위 틈속에 굽이처 흘러내리는 폭포가 있다. 이 폭포를 용추폭포라고 하며 이 계곡을 용추계곡이라고 부른다. 겨울 가뭄으로 폭포에 흐르는 물이 시원치 않다. 수량(水量)은 적었으나 물을 아주 맑았다. 맑은 물을 보면서 하늘이 준 물은 본디 이렇게 맑다. 하늘이 내린 사람의 본성도 이와 같이 본디 맑았을 거늘 살다 보면 때가 껴 더럽혀 진다. 


2007년에 주왕산에는 철제다리가 아주 많았다. 용추계곡과 주왕굴 가는 곳도 모두 철제난간이 있어 자연과 배치되어 보기 거북했으나 이번에 오니 그 때 다리는 모두 제거되고 나무다리와 난간으로 되어 품위가 있어 좋았다.

큰 바위 사이로 길을 나무 다리를 만들어 길을 냈다.


용추협곡 안내판이다.


길은 좁은 계곡사이로 나 있다. 다리가 없으면 갈 수 없는 길이다.




용추폭포이다.


수량은 적었지만 참 맑다.


1단과 2단 폭포에 물이 조금 떨어지고 있다.

이곳을 빠져 나가면 더 이상 바위는 없고 경사가 심하지 않은 길이 용연폭포까지 이어진다.



용추협곡 끝에 세운 표지판이다. 여기서 용연폭포까지 1.2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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