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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

지난 10개월을 되돌아보면서

by 仲林堂 김용헌 2018. 10. 31.

오늘은 10월의 마지막 날 31일이다. 지독한 더위로 고생하던 일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도 많이 기울었고, 겨울이 코 앞만 같다. 퇴직하고 나서 직업이 없어 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태생적으로 부지런 하다보니 놀고는 못 산다. 늘 일을 만든다. 지난 10개월도 그랬다. 


지난 10개월을 되돌아보면 올 해는 크게 세가지 결실이 있었다. 첫째 "광산김씨 유향" 책 출판에 힘을 많이 썼다. 이름을 남기는 성과도 있겠지만 여러 사람으로부터 항의도 심하게 받는 어려움도 있었다.


둘째로 사진 촬영 강좌를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열었던 일이다. 사진을 가르치면서 나 또한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비록 학생수는 많지 않았으나 교재를 만들고 강의 준비를 하려고 많이 공부를 했다.


셋째로 논어동아리를 만들었다. 4명이 같이 하는 공부로 서로 돌아가면서 논어집주(論語集註)를 풀이하는 학습이다. 혼자만 아는 것이 아니라 남을 가르쳐야 하므로 공부가 꽤 많이 되었다. 매주 월요일 2시간의 공부이지만 예습을 3-4시간은 하고 있다.  


그 외 북유럽 여행을 했고, 기행문을 55편을 작성했다. 종중일로 구로동 유통상가 3209호와 3210호 구입했던 일이 있다. 나는 유교신문 기자로 활동이 양호했다고 자찬한다. 내 블로그 활동도 많았다.


나쁜 일은 광성군종중의 혁신위원으로 의로운 일에 힘을 보탰려 했으나 기대와 달리 재판에 패소한 일이다. 술수만 쓰며 부정과 착취를 평생토록 하는 사람들이 이기니, 세상을 탔한다. 


오늘도 가만히 있으면 편할 텐데, 수원향교 명륜대학 유학과 29기 수료생들에게 미니앨범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수료자 모두 증명사진을 촬영하고, 이름과 주소 확인하여 사진을 편집하여 앨범을 만드는 일은 모두 나의 수고이다. 단 한 푼도 돈을 받고 하는 일이 아니다.  

지난 10개월을 되돌아 보면서 성과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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