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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성균관 임원 임명 고유례 봉행과 의례 해설

by 仲林堂 김용헌 2018. 10. 19.

2018년도 성균관 임원 선임 고유례가 10월 18일 11시 성균관 대성전에서 봉행했다. 이날 헌관은 김영근 성균관장, 집례는 김병인 원임 전례위원장, 대축은 김광수 전례위원회 부위원장, 찬인은 정연대 전례위원, 봉향은 강문봉 전례위원, 봉로는 김용복 전례위원, 봉작은 강문복 전례위원, 전작은 강희원 전례위원, 사세는 이재명 전례위원이 맡았다.


의례는 고증에 따라 집례의 창홀에 따라서 봉행하고 있다. 주요 행동 거지는 홀기에 기록되어 있지만 홀기에 없는 것도 많다. 지방 향교나 서원에서 성균관의 의례를 따라하고 있다. 그래서 성균관의 의례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성균관 임원 고유례 의식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홀기에 없는 의례를 사진과 함께 아래에 설명한다.


고유란 대성지성문선왕인 공자님에게 어떠한 일을 고하는 것이다. 임원선임 고유는 금년에 선임된 성균관의 전인, 전의, 전학이 임명 받았음을 고하는 의식이다. 임명 고유는 분향(향을 피우는 의식)과 독축(축문을 읽는 의식), 헌폐(폐백을 올리는 의식), 헌작(술을 올리는 의식), 망예례(폐백과 축문을 태우는 의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고유 대상 임원이 대성전 앞에서 서립해 있는다.


제관이 입장하여 먼저 4배(4번 절을 함)를 한다. 맨 좌측부터 집례(사회자), 대축(축문을 읽는 사람), 알자(헌관을 인도하는 사람), 찬인(대축을 인도하는 사람), 전작(술잔을 헌관에게 드리는 사람), 봉작(술잔을 헌관으로 받아 제상에 올리는 사람), 봉향(향합을 드는 사람), 봉로(향로를 향탁에서 내리고 올리는 사람), 사세이다.


4배 할 때 동작이 모두 일치하고 있다. 향교에서는 일치 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4배한 후에 손을 씻는 의식이다. 제관과 집사는 관세위로 가서 사세(손 씻을 때 도와주는 사람)가 떠 주는 물에 손을 씻는다.


사세가 손을 씻으라고 물을 떠 주고 있다.


손을 씻은 대축, 집례, 집사는 대성전 안으로 들어 가고 있다.


대축은 대성전 신문의 우측에 있다. 집례의 위치가 향교나 서원에 따라 성균관과 반대로 있는 경우도 있다.


고유할 당사자는 이 때 대성전 앞에서 서립해 있는다.


집사는 대성전에 입장하여 촛불을 키려고, 위패를 모신 독(뚜껑)을 열려고 가고 있다.


대축과 집사는 촛불을 켜고, 위패를 모신 독을 열고 있다.


준비가 끝난 대성지성문선왕의 신위전이다.


대축과 찬인은 대성전에서 나와 월대 앞으로 제 위치로 가고 봉향, 봉로, 전작, 봉작은 대성전 안에서 대기 한다. 


우측에 대축과 찬인이 있다. 대축이 찬인보다 한 발 앞에 나가 있다.


고유 대상 임원은 서립해 있다.


헌관인 성균관장은 알자의 인도를 받아 관세위에서 세수하고 홀을 진홀(홀을 옷 작은 주머니에 끼워 넣음)하고 있다.

집례는 창홀하고 있다.


헌관은 서향하여 집홀 하고 4배하려고 한다. 알자는 현관의 측면에서 북향하고 있다.


헌관이 대성전 안으로 들어 오고 있다.


헌관이 대성지성문선왕 앞에 궤(무릎꾸름)하고 있고, 봉향이 왼손 위에 향합을 올려 들고 있고, 봉로는 향로를 향탁에서 내려 놓으려 하고 있다. 알자는 헌관의 한 발 뒤에서 좌측에 서 있다. 전작과 봉작은 헌관의 뒤 좌측에 서 있다.


봉향이 향합을 헌관에 바치자 헌관이 향을 잡아 향로에 넣으려 하고 있다.


헌관은 첫번 향을 넣는다.


향을 두번 째 넣는다.


3번째 향을 넣는다.


향을 3번 넣은 후 봉향은 향합을 향탁에 올려 놓고, 봉로는 향로를 들어 향탁에 올려 놓으려 하고 있다.


봉로가 향로를 들고 있다.


봉로가 향로를 향탁에 올려 놓고, 대축은 헌관의 우측으로 이동하고, 무릎을 꾸르려 하고 있으며, 찬인은 폐백을 대축에 드리려 오고 있다.


대축은 찬인으로부터 폐백을 받고 있다. 바로 대축은 폐백을 헌관에게 드린다.


폐백을 헌관에 드린 대축은 빠르게 헌관의 뒤로 돌아 좌측편에서 폐백을 받아 제상에 올려 놓는다.


다음은 봉작이 작을 들고 헌관에 드리고 있다. 봉작은 작의 위를 손으로 감싸듯 잡고 있다.

헌관이 작을 들어 헌작하고 있다. 헌관이 작을 잡는 손의 위치는 작의 아래 쪽이다. 헌작 후 전작은 이 작을 받아 제상에 올려 놓는다.


헌작을 끝난 후 대축이 축판을 가고고 오고 있다.


대축이 축문을 읽는 독축을 하고 있다. 헌관을 포함한 대축, 집사는 부복하고 독축을 듣고 있다.


대성전 앞에 고유를 하는 임원도 모두 부복하여 독축문을 듣고 있다.


고유 임원은 독축 후 서립하여 있다.


독축이 끝나고 헌관은 알자의 인도를 받아 서계로 내려 오고 있다. 알자는 헌관의 좌측에서 인도하고 있다.

예전에는 우인도를 했으나 지금은 고증에 따라 좌인도를 하고 있다.


알자가 헌관 보다 한 발 앞서 헌관을 인도하고 있다.


알자는 헌관의 좌측 한 발 뒤에 서 있는다.

모두 4배를 한 후 대축과 찬인은 축문과 폐백을 가지고 나와 불 사르려고 대성전 안으로 들어 가려 하고 있다.


헌관은 알자의 인도를 받아 구덩이로 가고 있고, 찬인의 인도를 받아 대축도 대성전의 서쪽에 있는 구덩이로 향해 가고 있다. 대축 뒤에 집례가 따라 오고 있다.


집례는 망예례 창홀을 하고 있다. 대축은 폐백을 받아 구덩이로 향하고 있다.


대축은 구덩이에 축문을 태우고 있다. 헌관은 북향하여 이를 지켜 보고 있다.


축문이 반쯤 타자 대축은 흙을 떠서 불을 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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