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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

찜통 더위를 보내면서 바보스럽게 더위와 싸우고 있다.

by 仲林堂 김용헌 2018. 8. 14.

어제 밤 11쯤 잠자리에 들어가면서 오늘 밤은 어떻게 넘을 가? 걱정이 앞섰다. 너무나 더운 날씨가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우리 집은 바람만 있으면 그래도 지낼만 한데 어제는 바람 한점이 없는 무더운 날씨이다. 낮에는 덮다가도 저녁에는 찬 바람이 불면 달궜던 집안도 식히는데 어제 밤은 느낌은 30도 가까운 온도로 느껴졌다. 나는 평소 잠자리에 들면 중간에 깨지 않고 한번 잠이나 밤에 눈을 뜨니 아무래도 새벽이 오려면 멀은 것 같았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이다. 침대에서는 더워 더 못 참고 거실로 나왔다. 선풍기를 켜 놓고 거실에서 자고 있는 집 사람도 잠에서 지독하다면서 뜨거운 방에서 어떻게 지금까지 있었느냐고 말한다.


거실에는 선풍기가 돌아 가니 그래도 좀 나았다. 누웠으나 더 잠은 멀리 달아나고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올해는 111년만의 더위라고 한다. 지난 1994년도에 큰 더위가 있었는데 앞으로 5일이 지나면 그 때 더위를 넘게 된가고 한다. 그 후 보통 해의 더위는 말복을 지나면, 광복절을 넘으면 더위도 물러가고 가을로 들어서는데 올 해는 여름이 물러설 줄 모른다.


다들 에어콘이 있으나 우리는 에어콘이 없이 살고 있다. 에어콘 살만할 정도의 살림이나 절약 정신이 몸에 배어 원만하면 조금만 내 몸을 고생시키면 전기도 아낄 수 있으니 에어콘을 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올 여름을 지나면서 참으로 나의 생각이 멍청한게 아닌가 본다. 뭘 어렵게 사냐? 무슨 더위와 싸울 필요가 있느냐? 내 몸을 고생 시킬 필요가 뭐 더 있을 가? 하는 생각들었다. 



서호도 더위에 녹조가 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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