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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북유럽

론스타브교회에서 달시니바전망대까지

by 仲林堂 김용헌 2018. 7. 31.

노르웨이는 빙하가 많은 나라이다. 빙하는 호수를 만들기도 하고 바다와 가까운 곳에서는 피오르드를 만들어낸다. 빙하를 TV에서 본 적은 있으나 아직까지 접접 보지는 못했다. 이번 여행에서 빙산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로 기대가 컸다. 빙산과 호수가 함께 있으면 빙산은 빙산대로  있어 보기 좋고, 그 아래 호수는 빙산을 거울로 받아 아름다움은 배가 된다. 이번 여행 중 스타브교에서 달스니바전망대까지는 빙하와 호수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경의 연속이었다.


롬스타브교회에서 달시니바전망대까지는거리는 84.4km, 시간은 1시간 20분 소요로 그리 멀지는 않다. 길은 강을 따라 서북방향으로 이어졌다. 구름이 촘촘하게 끼었던 하늘은 조금씩 벗겨지고 햇살은 점점 나왔다. 교회에서 출발한지 15분 지났을 때 높은 산에 잔설이 보인다. 차창 넘어로 드문드문 주택이 보인다. 이 깊은 산골에도 사람이 살고 있는 것이다. 길은 산속으로 점점 들어간다. 나무는 추위에 시달려 크지 못해, 가면 갈면 갈 수록 키가 아 작아진다. 관목지대를 10분쯤 지나자 이제부터는 나무는 없고 초원이다. 산에 눈은 더 많아졌고, 빙하에서 흘러나온 물은 호수를 만들었다. 산에는 눈이 더 쌓였고, 호수는 더 넓어졌다.


사람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은 치가 아름답다. 흔히 보지 않아서 아름다운 가? 늘 보던 것은 감각이 익숙해저서 그렇게 보이는 것일가? 이곳 경치도 사람 접근이 어려운 곳에 이르자 아름다움은 더해 간다. 구름은 걷치고 산마루는 잔설을 이고 있고, 호수는 거울이 되어 그 산을 받고 있다. 연이어 새로운 산과 호수는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우리 일행은 Breidelalstatnet호수, Sondre Lagervatnet호수, Lagervatnet호수를 지났다.


창밖의 경치는 기가 막히게 좋아 차를 세우고 호수와 설산을 보고 싶은 마음이나 버스는 쉬지 않고 달렸다. 더 가면 이 보다 더 좋은 곳이 나올거야 하는 기대로 차 있었다. 버스는 달스니바(Dalsnibba)전망대 톨게이트에서 잠시 멈춘다. 버스는 호수가 있는 산의 맨 아래부터 전당대는 산꼭대기까지 급경사를 올라야 했다. 낭떨어지기의 경사가 심한 길을 10여분 지나 마침내 전망대에 도착했다.


많은 관광객이 거기에 있었다. 그런데 아뿔사 그림같은 최고의 경치가 있을 것을 기대했던 바람은 안개속으로 빠져버렸다. 안개가 다 감추니 경치는 별게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나도 그들과 같이 몇 커트 사진을 찍고,  눈이 남아 있는 곳으로 가보니 잔설이었다. 만저보니 별 다른 눈은 아니다. 눈은 녹고 있었다. 이번 여행을 오면서 이곳 전망대에 오르면 몹시 출지 모른다고 해서 따뜻한 옷을 준비했지만 추위를 하나 모를 정도의 기후이다. 수 십년전까지만 해도 빙하였으나 지금은 거의 녹아 잔설로 남아 있지 않나 생각되었다.


아쉬웠던 것은 정차하고 밖에 나와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던 점이다.  아래의 모든 사진이 버스 안에서 촬영하여 버스의 유리창을 통해서 찍은 사진이라는 점이다.


잔설이다.

깊은 산 중에 집이 있다.


호수에 비친 설산과 하늘이다.


산 위에 구름이 보기 좋다.


산위에 눈이 보이고, 그 눈이 녹아 내린 자리에 골자기가 만들어지고 그 골자기로 흘러 내린 물은 호수를 만든다.


하늘, 눈, 산, 그리고 호수는 거울이 되어 반영을 만들어 낸다. 또하나 앞에는 꽃이 더 색칠을 한다.


산이 호수에 들어가니 하나의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 낸다. 하늘을 나는 거대한 새가 된다.



산이 호수에 들어가자 거대한 물고기로 변신했다.


산과 호수가 하나가 되고, 그 가운데 둘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고 있다.








빙하와 호수가 만든 아름다운 선경에 캠핑카가 끌려 왔다.


도로는 설산 아래로 지난다.





나무도 살지 못하는 곳에 외딴집 한 채가 있다.



전망대로 오르기 직전 앞쪽에 있는 호수이다.




이 호수도 눈과 산이 만들어 낸 호수에 펼처 놓은 그림이 보기 좋다.



관광객이 차에서 내려 경치를 감상하고 있다.



이 풍경도 참 아름답다.


롬스타브교회에서 달스니바전망대 오르기 전까지 우리가 지났던 도로이다. 게이랑게르 피리오드는 전망대에서 내려 오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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