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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북유럽

롬 스타브 교회(Lom Stave Church)

by 仲林堂 김용헌 2018. 7. 31.


전망이 좋은 핀타바르갓(Pyntaber get)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7월 12일 6시 20분 출발이다. 이 날의 여로는 하루에 다 해내기에 벅찼다. Lom Stave Church 관람, 빙하호수 구경, 달스니바(Dalsnibba)전망대, 게이랑게르 피오르드, 빙하박물관 관람, 뵈이야빙하 구경, 송내프오르드까지이다. 북유럽 여행 중에서 가장 많은 일정을 소화했고, 아마 이번 여행의 최고의 날이었던 것 같다.  

  

노르웨이 오슬로 북쪽 약 300km에 있는 헌드롭 핀사버르갓(Pyntaberget)호텔에 하룻밤은 낭만이었다. 아침 서둘러 버스에 승차했다. 버스는 조심조심 지그재그길을 내려왔다. 하늘은 구름이 많이 낀 날씨이지만 간간히 푸른 하늘이 보인다. 길은 다시 강을 따라 함께 간다. 강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물살은 급해진다. 간간히 집들이 보인다. 이 깊은 산골에 높은 경사지에도 목장은 있으니 국토가 넓은 나라라고 하지만 산이 많아 농사짓는 땅이 넓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다시 터널을 한 4km 달렸다. 터널을 나오자 코발트색의 강물이 보인다. 버스는 7시에 오타(Otta)마을 지나 좌측으로 꺾어 30분을 더 달려 롬스타브교회에 도착했다.


이 교회는 12세기 후반 지은 것으로 알려졌고, 17세기에 중건되었다. 최근 중건은 1933년했고, 1973년 발굴조사에서는 2천개 이상의 동전 등 유물이 발굴되었다. 이 교회는 "널판지 교회"라고 부르기도 하고, 1,000년 전의 노르웨이 바이킹 시대의 기독교 문화를 엿볼수 있는 교회다. 1100여년 전 노르웨이는 그리스트교를 받아 들이기 시작하였고 전국에 200여곳 교회를 지었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24곳의 교회가 남아 있으며, 그 중의 하나가 롬스타브교회이다. "스타브 교회"는 못을 사용하지 않았고, 지붕은 널판지를 층층히 쌓은 노르웨이 전통 방식으로 지었다. 이 교회의 지붕에는 십자가와 함께 용머리를 볼 수 있다. 당시 기독교가 들어 왔지만 용마루에 있는 용을 보면 기독교가 들어 오기 전 토속신앙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대문 양쪽에는 표범(?) 있는 것도 또한 수호신으로 생각했던 것으로 본다. 


교회의 전체적 모습도 둘러 보았지만 구석구석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서양의 건물은 대부분이 석조건물이나 이곳에서 처음 목조건물을 보았다. 목조건물이 오랫동안 보존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용머리와 십자가 함께 하는 전통교회의 방문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 같다.

전망 좋은 높은 산 위의 호텔 핀타바르갓호텔에서 하루밤을 묵은 후 아침 일찍 출발했다.


산 아래로 내려와 15번 도로를 만난다. 이곳이 훈드롭(Hundorp)이다.


창밖에 보이는 소나무가 미끈하다. 어쩌면 이렇게 곧게 자랄 가? 노르웨이에서 소나무는 다 이와 같이 곧게만 자란다.


이제 다시 길은 강변을 따라 간다.


이런 깊은 산골에 멋진 로타리가 있다.

 

일행은 1시간 32분을 달려 롬스타브(Lom Stave Church)에 도착했다.


울타리 안으로 들어와 본 모습이다.


용마루에는 용과 십자가 같이 있다.


교회 안 마당에는 묘지가 있다.


하나의 묘지에는 가족 여러 사람의 이름이 새겨 있다. 이 묘는 Wiker가의 묘지로 보이며, 이 집안의 가족이 함께 묻혀 있다고 짐작이 간다.

  

교회 안에 우물이 있다.


대문이 있고, 둘레는 담으로 쳐 있다.


교회게시판이다.


용머리이다. 용의 비늘도 잘 표현했다.


대문 우측편에 있는 표범(?)상이다. 표범이 아니면 호랑이 같기도 하다.


대문 좌측편에 있는 표범(?)상이다. 처음에는 사자로 생각했으나 갈기가 없고 몸에 반점이 있는 것으로 보아 표범같다.



사자상은 대문 윗쪽에 흰색 원으로 표시한 곳에 있다.


출입구 문양이다.


문고리 장식이다. 문고리는 동양의 문고리와 비슷하다.


못을 사용하지 않았다. 나무 못이 보인다.



주춧돌이 없다.


출입구이다.


벽면은 나무로 되어 있고, 칠을 했다.


지붕이 튼튼해 보인다.


마름모꼴 널판지를 이어 기왓장으로 사용했다.


벽면 출입구이다. 문은 닫혀 있었다.


롬스타브교회 밖으로 나오니 박물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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