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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북유럽

네바강 빠탕가 운하 유람

by 仲林堂 김용헌 2018. 7. 22.

우리 일행은 7월 6일 오후 예르미타시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오니 다행히 비가 그치고 있었다. 가이드는 20명 이상이 선택하면 우리 일행만이 타는 유람선을 대절할 수 있다고 했다. 일행 26명 중 4명을 제외한 모두 선택을 했고, 가이드는 전화로 예약했다. 우리 일행이 박물관에서 나와 강변을 따라 5분여 걸으니 브로즈호스맨 건너편 강가에 선착장이 보였고, 우리를 태우러 유람선이 오고 있었다. 요금은 50분간 인당 50유로였다.


배를 탈 때는 한 두 빗방울이 떨어졌으나 바로 그쳤다. 하늘에는 뭉게 구름 떠 있는 좋은 날씨이다. 모두 선실에 들어갔다가 갑판으로 나왔다. 배는 네바강 가운데로 나갔다. 그간 여행사측에서 직항을 프랑크푸르트로 경유로 하고, 또 짐 탁송 잘못으로 다들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를 생각해서 한국가이드는 짐을 공항으로 찾으러 가면서 우리들에게 폐를 끼쳐 삼페인과 과자를 내놓았다. 우리 일행이 무슨 잘 한 일은 아니지만 샴페인을 터트리며 술 한 잔씩 기울이니 그간 갈아 앉았던 마음은 모두 날아 가고 강바람과 같이 시원했다.



네바강을 바라보다


유람선은 퉁퉁퉁 소리내며 나간다.

눈앞에 필름은 돌아가고 

화면에는 그림같은 집들이 잡힌다.


눈길은 잠시도 쉴틈이 없다.

귀는 변사의 중계에 호강한다.   

가슴은 꽉 차 오른다.     


멀리서 큰 그림이 보이고

다시 다가오면 가까운 그림이다.

그저 가만이 있는데도...


강으로 나가 호연지기를 펴보고

운하으로 들어가 속을 들어다보고

북극곰을 살핀다.


네바강은 쉼 없이 흐르고 있다.

나그네는 그 강을 바라본다.

역사는 표트르에서 예키테리나로 흘렀고,

그리고 거슬러 렌닌으로 가는 줄 알았으나 

순하게 바다로 흘렀다.  

 



지도를 보면 네바강은 라도가호수로부터 흘러 상트페테르부르크 지나 핀란드만으로 나간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하나의 늪지대로 네바강과 연결하는 운하를 만들었다.

https://goo.gl/maps/5uQvJ5GSb1w(네바강 지도)


우리가 탄 배는 네바강으로 나가 우측에 해군본부, 예르미타시 박물관을 보았고, 좌측에 피터파울요새를 보았다. 이어 트로이트스키교를 지나 폰탄카강으로 들어섰고, 5분여 지나 팬더레이몬교를 지나 빠탕가운하로 들어서 시내 건물을 구경했다. 말 1000여마리를 키웠다는 마구간, 퓨시킨의 생가도 보았다.


이방인인 한번 해설사로부터 듣고 기억하기가 어렵다. 구글지도를 찾아 보아도 건물 이름 찾기가 쉽지 않았다. 50유로짜리 관광이면 팜프렛이라도 줬야 할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일행이 유람선에 승선하고 있다.


배는 네바강 가운데로 나갔다. 노란 건물이 해군본부 옛 해군성이다.


예르미차시 박물관이다.


유람선 갑판에서 현지 가이드가 샴페인을 터트리고 있다.




팔라시교를 지나고 있다.


옛 범선이다.


폰탄카강으로 들어섰다.


폰탄카강에서 5분여 달렸고, 바로 빠탕까운하로 들어섰다. 여기서분터튼 운하 폭은 좁앙 바로 시내 건물이 바로 보인다.


사람들의 시선은 강벽에 붙어 있는 작은 새에 쏠렸다. 이 새가 빠탕까운하의 명물로 알려졌다.



공원 가운데를 지나고 있다. 양쪽에 가로수가 있다.


여기 보이는 건물은 모두 300년 이상된 건물이다. 스트로가노궁전(?)으로 보인다.




우측 건물이 퓨시킨의 생가이다. 푸시킨은 마누라를 차지하기 위한 결투에서 총상을 당하여 이 집으로 실려왔다고 한다. 안방에 눕히자 마누라가 잠을 못 잔다고 거실 쇼파에 눕혀 달라고 한다. 그는 이틀만에 피를 많이 흘러 죽었다.  


예르미타시 박물관 사이를 지나고 있다.



배는 다시 네바강으로 나왔다. 전면에 보이는 탑이 있는 곳이 피터바울요새이다.


우측에 해군성 건물이다.


예르미타시 박물관이 다시 보인다.









성 이사악성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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