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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북유럽

러시아가 자랑하는 여름궁전(Peterhof)

by 仲林堂 김용헌 2018. 7. 20.

우리 일행은 7월 8일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9km떨어진 이곳 여름궁전(Peterhof)에 도착했다. 간간히 빗낱이 떨어지는 궂은 날씨이지만 관광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였다. 버스에서 하차하여 몇몇 기념품 상점을 지나 여름궁전에 들어서자 먼저 눈 앞에 2층 궁궐이 다가 왔다. 궁전 아래를 내려다 보니 녹색의 널직한 잔디 정원이 펼쳐진다. 녹색의 그라운드에는 조각이 여기 저기 뽐내고 있었다. 


일단 전체의 풍경을 조망하면서 셔터를 눌렀다. 궁전 중앙에 오니 일직선으로 관통하는 곳에 바다가 있다. 정원은 거의 직선으로 원하는 대로 디자인 하여 잔디를 깔고 조각품을 세우고 나무를 심고, 거기에  분수를 올려 놓았다. 자연을 주물러 아름다운 창조물을 만들어 냈다. 자연을 극복할 수 있는 인간의 위대함을 보여주고 있다. 


여름궁전(Peterhof)은 1709년 스웨던과의 포타바 전투에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표트르 대제가 여름을 보내기 위하여 지은 작은 별궁이었다. 1705년 표트르 대제의 지시로 건설이 시작되었고, 1710년 정원을 가꿨고, 1714-25년 대궁전을 2층으로 지었고, 1745-55년 재건축했다. 궁전은 1714년 건축했으나 2차대전 때 파괴었고, 11959년 완전 복구 되었다.


여름궁전은 20개의 궁전, 140개의 분수, 7개의 공원으로 구성되었다. 엄청난 규모이다. 이 궁전은 표트르 대제가 젊었을 때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보고서 베르사유보다 더 훌륭한 궁전을 지으려 한 것이다. 표트르 대제는 유럽에서 특히 분수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유럽의 어느 공원보다 분수가 많은 공원으로 만들지 않했나 생각된다. 


오늘 날의 러시아의 바탕은 표트로가 만들었다. 표트르가 없었다면 스웨덴보다 힘이 없는 작은 나라가 되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러시아를 알려면 먼저 표트로가 어떤 인물인가 알아야 한다. 검색하니 다음과 같다.


표트르 1세는 러시아 역사상 가장 뛰어난 통치자이자 개혁자이다. 전제정을 세우고 행정·산업·상업·기술·문화등 나라의 모든 부분을 개혁했다. 어린 나이로 공동 제위에 올라 통상적인 황제가 받는 교육을 받을 수 없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백성들의 생활을 직접 경험하게 됐고, 군대 놀이와 항해 놀이를 하면서 군사술을 익혔다. 당시 후진국이었던 러시아는 경제 발전과 얼지 않는 해로를 확보하기 위해 서유럽의 발전을 따라잡아야 했다. 그는 이를 위해 절대주의 왕정을 확립하고 각종 개혁을 단행했다. 또한 근대 정규군을 창설하고 서유럽의 역법을 도입했으며, 러시아 정교회를 국가에 예속시키고 귀족의 지위를 관등표로 수정해 혈통이 아닌 업무에 따른 승급 체계를 갖추었다. 제조업과 야금업을 바탕으로 러시아의 교역량은 7배 증가했다.


https://goo.gl/maps/6MrSQQr6A1n(여름궁전의 지도이다)


측면에서 본 궁전이다.


앞쪽에서 비켜 본 궁전이다.


궁전에서 본 분수정원이다.


중앙분수대이다. 분수는 바다로 통한다. 11시 정각에 분수라 올라오고 음악이 들린다고 한다.

 

언덕 위에 있는 궁전이다.


중앙분수대에 있는 조각품이다. 오른 손에는 칼을 들고 왼손은 목을 짜른 머리를 쥐고 있다. 용맹한 러시아군대를 말하고 있다.  그 아래에 있는 삼손분수가 있다고 하나 사진 촬영할 시간이 너무 짧아 보지 못한게 아쉽다. 삼손 분수도 러시아가 스웨던을 무찌른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한다.


중앙 분수에서 동쪽으로 가면 금조각품은 없고 초지에 나무가 탑이 되어 있고 그 가운데에 분수를 조성했다.


연속해서 떨어지는 체인분수이다. 양쪽에 고대 신화에 나오는 인물의 조각이 있다.

힘차게 솟구치는 분수다.


분수 가운데 금조각된 인물은 표트로 대제로 보인다.


숲 속으로 들어 가는 공원입구에 세운 조각이다. 미켈란제로로 보인다.


길 양편에 작은 분수가 나오고 있다. 이 분수가 13시, 14시 15시 정각에 사람 높이 이상 솟구쳐 터널을 만든다고 한다.


Trick fountain water road(트릭분수길)이라고 쓰였고, 시간은 13:00, 14:00, 15:00이다. 표트로 1세의 아이디어로 1721년 만들었고, 2001년 복원했다고 영문으로 표기해 있다.



이 동상의 인물을 확인 안했으나 숲이 있는 공원의 중심에 세운 것으로 보아 표트로 대제가 아닌가 싶다.


칼로 벤듯한 모양이다. 인간이 자연을 주물러 미를 만들고 있다.




분수 속에 벤치가 있는 재미있는 분수다.


여러 갈래의 분수가 불꽃놀이 하는 것 같다.


음악 분수가 울리는 시간에 중앙분수대에 많은 사람이 모였다.


11시 정각 중앙분수대에 다가 가자 음악은 울리면서 분수는 하늘로 솟는다. 이곳에서 점을 찍고, 다음 행선지인 에르미타쥐 박물관과 네이바강 유람선 탑승하려 가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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