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째 목표인 글쓰기를 실천하고 있다. 수원시평생교육관에서 박상수 시인의 "생각 발명법" 강좌를 1월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배우고 있다. 1월 4일과 11일 강의를 받고 생각하는 법을 알 것만 같기도 하다. 사랑을 못 떠나 보내는 멜랑콜리에서 좋은 글이 나온다고 했다. 못 떠나 보내는 사람을 나와 동일시 할 때 남이라도 나와 같이 아파하는 사람이 시인이라고 했다. 사랑과 증오가 하나로 붙어 있게 될 때라고 했다.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니고 사물이 될 수 있다. 못 떠나 보내는 자기 내면의 순간을 가지면 부자 시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의 생애를 10년 단위로 끊어서 잊지 못하는 사물을 하나씩 생각하고, 그에 관하여 글을 하나씩 써보라고 했다. 나는 10살 미만에서는 삼표 딱지, 10대는 홍에부리에서 땅띄기와 모내기, 20대는 군대에서 군대생활 중 부대 신고식과 공무원시험 합격자가 있는 서울신문 구독, 30대 벼멸구 찾기, 40대 벼물바구미, 50대 칠레이리응애, 60대 카메라를 골라 보았다. 그 순간을 꼼꼼하게 깊이 있게 표현하면 하나의 좋은 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하나의 영화를 예를 들면 처음에 "만나는 순간", 중간에 "중요한 사건 순간", 끝부분에 "다양한 감정이 교차하는 순간"을 장면을 꼼꼼하게 깊이 있게 표현하면 좋은 시간된다고 했다. 이렇게 생각하면 나에게는 시를 쓸 수 있는 소재가 많이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숙제로 낸 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사물에 관하여 A4용지에 반장 정도 써오라해서 "홍에부리 땅 띄기"를 써 보았다. 아직 선생님의 평을 받아 보지 않았지만 내 스스로 만족하고 있다.
올 목표 중 두번째인 논어성독 또한 실천하고 있다. "한국고전종합DB" 싸이트(http://db.itkc.or.kr/dir/item?itemId=KU#/dir/list?itemId=KU&gubun=book)에 들어가 성독을 따라하고 있다. 논어는 학이(學而)장부터 요왈(堯曰)까지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1월1일 시작하여 오늘 4번째 장인 이인(里仁)장에 들어 갔다. 아직 씹고는 있으나 맛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거친 길을 가고 있다. 더 많이 가야 편하게 걷을 것 같다. 이제 출발했다. 첫째가 중단없는 완주이다.
이제 4일째 시와 함께 출항한 논어성독호는 닺을 올렸다. 그러나 작심삼일이 될 수도 있는 일이니, "흔들림이 없이 중단하지 말고 똑 바로 가라"고 자신에게 명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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