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는 신라의 화려한 유적 유물은 천년이 지난 지금도 여기 저기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신라 버금가는 찬란한 문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백제의 고도 부여에는 유물과 유적 흔적이 거의 없다. 당나라 소정방의 승전 기념비인 백제탑남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적은 나당 연합군과의 전쟁 참화에 모두 불에 타 사라졌기 때문이다. 백제의 고도 부여와 공주에는 눈에 띄는 사찰도 거의 없으나 그래도 백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사찰이 만수산의 무량사이다.
우리 일행은 지난 10월 12일 고려 초기의 유물이 남아 있는 만수산 기슭에 무량사를 찾았다.
이름도 참 좋은 만수산 그리고 무량사이다.
무량!
끝없는 부처에 대한 정진을 뜻하는 걸 가?
무량!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 자비이며
한 없이 넓은 사랑이라
그런 문을 들어서는 사람 중에 우리 일행도 있었다.
이 개울(?)을 지나야 절에 들어 서게 된다.
흐르는 물
초가을의 연록색으로 변해가는 나뭇잎새
그리고 햇살이 빛이치니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다.
사람의 키보다 훨씬 큰 당간지주가 보인다. 단간지주의 크기로 보아 큰 사찰이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무량사의 안채 건물이 극락전은 보수공사 중이라 볼 수 없었다.
사찰 앞 마당 옆에 몇 그루의 큰 나무 이 사찰을 굽어 보면서 지키고 있다.
멋을 부리지 않으면서도 보기 좋은 석등
간결하면서도 멋 있다.
아름다움은 천년을 변함없이 이어 오고 있다.
백제탑과 닯음 오층석탑이다. 고려 초기 작품이라고 한다. 석가탑과 다보탑에 비하지는 못하지만 균형잘 잡힌 아름다운 탑이다.
사람보다 얼마나 큰 가 보여 주고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이 탑을 돌았을 게다.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잘 생긴 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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