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난호텔에서 상해홍차오기차역까지 (고속철도 탑승하기)

자유여행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이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 계획이 충실해야며 철처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번 중국 철도여행을 하면서 아슬아슬하게 겨우 기차를 탔던 일이 있었다. Hunam Hotel(三湘大廈)에서 홍차오 고속철도역(虹桥火车站)까지 찾아가야 했다. 구글지도 검색을 해보니 호텔에서 지하철10호 홍치아오로역(虹桥路站)까지 걸어서 8분, 홍치아오역에서 홍치아오기차역(虹桥火车站)까지 19분(18개 정류장)이 걸리고, 호텔에서 고속철도가 연결되는 지하철역까지 총 42분이 소요되었다. 홍차오고속철도역에서 8시에 떠나는 열차번호 G85를 타야 했다. 

 

호텔에서 6시 20분에 출발했으니 1시간 40분만에 기차를 타면 된다. 대충 생각해서 서둘으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예상과 달리 빠듯했다. 뛰다싶히 홍치아오 지하철역에 도착했고, 10호선 탑승 플렛트홈까지는 3-4분을 다시 빠른 걸음으로 갔다. 그 때 홍치아오기차역 (虹桥火车站) 가는 지하철이 들어 와 있고 문이 닫히기 직전 우리 일행 겨우 한발 앞서 탔다. 만약 그 때 그 차를 못탔으면 그 날 창사 갈 수 없고, 또 악양루가는 일도 차질이 생겼을 것이다. 

 

일단은 지하철을 탔으니 다행이었다. 홍치아오기차역에 도착한 시간은 7시 35분이다. 이제 부터 집표구에 가서 표를 찾아야 하고, 탑승구를 찾아가서 8시까지 탑승을 해야 한다. 지하철에서 내리자마자 고속철도가 어디 있느냐 물으니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라고 한다. 3층 탑승장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표를 판다는 "售票"라는 글자가 보였다.  줄을 서서 25분만에 표를 받아 탑승하기는 어려웠다. 어쩔 수 없이 양해를 구하고 새치기를 해야 했다. 한 중년 남자에게 새치기 할 수 있냐고 하니 거절했다. 그 뒤에 있는 서양 사람에게 급하니 양해를 구하자 쾌히 승락했다. 

 

창구에 C-trip으로부터 e-mail로 받은 픽업번호(取票號)를 내밀자 차표 5장을 바로 내준다. 이제부터는 탑승구를 찾는 일이다. 엄청난 사람들로 탑승장에 가득했다. 탑승구가 A(차 앞쪽)과 B(차 뒤쪽)으로 나눠 30개로 열차의 호차가 빠르면 A탑승구로 가고, 호차가 늦으면 B탑승구로 가야 했다. 우리는 B번 탑승구로 나갔으며, 탑승구 번호를 알 수 없어 역무원에 묻자 끝으로 가라고 손짓한다. 거의 맨 마지작 출구인 2B탑승구에 G85열차 전광판이 보였다. 수 백명의 사람들이 2B와 3B의 플랫트홈의 2B 탑승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일행도 이제서야 마음을 놓고 출구로 나아 갔다. 

 

중국은 기차역 안으로 들어오면 우선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탑승할 때는 차표와 신분증이 있어야 탑승을 하게 된다. 보안검색할 때도 줄을 서야하고, 표를 예매했으면 표를 찾을 때 줄을 서야하고, 신분증과 차표 검사를 할 때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열차표만 예약하면 자기 자리를 찾아 가서 타는 우리나라에서와 달리 중국에서 기차 탑승은 수 많은 사람들 틈에 넓은 역 구내를 지나면서 여러 관문을 통과 후 탑승을 하게 된다. 이런 절차는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런 관문 통과는 테러 위험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꼭 필요한 절차인가 의문이 갔다.

 

 

상해홍차오기차역(虹桥火车站)에서 기차 탑승을 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상해홍교점(虹桥火车站)에서 장사남점(长沙南站)까지 가는 G85열차 2등실 차표이다. 여권번호와 내 이름이 쓰여있다. 가격은 478元으로 환율 170원이면 81,260원이다. 출발시간은 있으나 도착시간은 없다. 출발역에서 표를 찾으면 수수료 없으나 다른 역에서 찾으면 장당 5元수수료를 줘야 한다.

 

 

구글지도 길찾기 검색 화면이다. Hunan Hotel에서 Hongqiao Railway Station(虹桥火车站)까지 42분 소요된다고 나온다.

 

 

2B와 3B 탑승구이다.

 

 

 

2번 플레트홈에서 승차하고 있다. 열차는 정시보다 1분 빠른 7시 59분에 출발했다.

 

 

열차에 탑승하기 직전 우리 일행들이 다행히 시간에 맞춰 탑승할 수 있어 기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