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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중국(상해, 북경)

상해푸동공항에서 홍차오 삼상호텔까지

by 仲林堂 김용헌 2017. 4. 7.

주한미군의 사드배치로 인한 한중 관계가 나빠져 중국에서 한국상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중국인의 한국방문객이 뚝 끊어졌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도 중국에 가면 봉변 당할지도 모른다는 염려로 중국여행을 삼가하고 있을 때 우리 일행은 한중관계에 개의치 않고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6박 7일간 일정으로 상해, 장사, 악양, 남악형산, 장가계를 다녀 오는 자유여행 계획으로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 이동은 주로 고속철을 주로 이용했다.

 

상해푸동공항에서 도착하여 하늘을 보니 예상대로 하늘이 뿌였다. 산동성의 청도와 지난에 갔을 때도 먼지로 답답했다. 또 허난성의 정주와 낙양에 갔을 때도 미세먼지로 시야가 가려 즐거운 관광이 아니라 억지 관광이었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남쪽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상해는 북경 인근과 별 차이없이 공기가 나쁘다.  

 

푸동공항 입국장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에서 미리 산 중국유심침을 넣었다. 그러나 휴대폰의 인터넷이 먹통이 다. 다시 다른 휴대폰 취급점으로 가서 인터넷이 안된다며 조치하여 줄 것을 요청하니, 한국산은 안된다면 자기 상품을 구매하면 된다고 해서 150위안 주고 새 유심침을 샀다. 그들은 내 사진과 함께 주소와 여권번호를 중국 당국에 신고한 후에 개통했다. 바로 확인해 보니 다음과 네이버가 떠서 기분 좋게 나왔다. 그러나 나중에 확인해 보니 휴대폰 속도가 너무 늘여 구글지도도 뜨지 않았고 SNS에 사진 한 장도 올릴 수 없었다. 로밍하고 와이파이가 될 때만 사용했어야 할 것을 유심침만 믿다 괜한 수고와 돈만 들었다.

 

우리 일행의 첫 목적지는 홍차오 고속철도에서 멀지 않고 지하철이 연결되는 곳에서 600미터 떨어진 三湘大廈호텔이다. 푸동공항에서 지철(地铁) 표지판을 따라 가니 지하철 매표소가 있었다. 사람이 표를 파는 곳은 없고 모두 자동판매기를 이용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도 자판기 앞에 줄을 서서 앞 사람들이 어떻게 표를 사나 알아 차리고, 자판기 화면에 10호선버튼을 눌려 虹桥路을 찾아 선택하고, 탑승인원에 5을 입력하니 40위엔이 나왔다 지폐 50위엔짜리를 넣으니 차표 5장과 거스름돈 10위엔이 나왔다. 

 

처음 타 본 상해지하철이다. 우리나라 지하철과 다른 것은 칸과 칸 사이에 문이 없었다. 폭이 좁고 높이도 도 낮았다. 개별 의자가 없이 하나의 긴 의자였다. 안내 방송은 하지만 도착 안내 표지판에 눈이 잘 띄지 않았다. 한 20여분을 지나 한 역에 도착하자 모두 내렸다. 지하철 지도에는 환승 없이 직접 남경동로역까지 연결되었으나 일단은 하차를 하고 같은 플렛트홈에 대기 하고 있는 차로 갈아 탔다. 다른 승객에게 이 기차가 南京东路(남경동로) 가냐고 묻자 타라고 했다. 남경동로역에서 10호선으로 환승하고 10여 역을 지나 虹桥路(홍치아오로우)에서 하차했다. 

 

홍치아오역에서 역무원에게 우리가 가야할 三湘호텔 이름과 주소를 보여주니 6번출구로 나가라고 한다. 6번출구에서 나와 호텔까지 거리는 600미터로 멀지 않은 거리로 사전에 알아 본 "길찾기 프린트물"이 어디에 두었나 못찾아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찾아가야 했다.


6번출구로를 나와 제복 입은 사람에게 물으니 말을 알아 들을 수 없었다. 우리 일행이 어렵게 길 묻는 것을 본 젊은 한 여자가 꽤 잘하는 영어로 이야기 해줬다. 일행은 100여미터를 가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 제복 입은 그 사람이 따라와서 다시 방향을 가리켜 줬다. 그리고 약 400미터를 간 후 길에서 만난 60대로 보이는 사람에게 다시 물었다. 그는 우측방향으로 가라고 했다. 영어를 잘 하는 젊은 여자는 좌측으로 가라고 했는데 이 노인은 우측으로 가라니 어쩌냐 하고 고민하고 있을 때 우측으로 가라고 말했던 노인이 다시 70-80미터를 되돌아 와 우측이 아니라 좌측방향이라고 했다. 좌측으로 길을 건너 100여미터를 가니 호텔 간판이 보였다.  

우리 일행은 여러 샹하이 시민의 친절한  도움으로 목적지 호텔까지 잘 도착했다. 샹하이 시민들의 속마음은 어떤지 알 수 없으나 반한 감정은 보이지 않았다.

 

 

상해 지하철에서 사진을 찍으면 혹시 반한 감정으로 봉변을 당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했고, 이 사진은 창사에서 아침 6시반 첫 차를 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칸과 칸 사이에 문이 없다.

 

 

샹하이 지하철노선도

 

 

 

좌측은 4G칩 케이스로 중국에서 150위원주고 구입한 것이고, 우측은 (주)소리샘에서 네트워크에서 제조한 1G 중국유심칩으로 12,500원주고 구입한 것이다. 칩은 가운데 금빛 작은 판이고, 칩 옆에 있는 것은 칩을 뺄 때 사용하는 침이다. 나는 국내산은 먹통이라 사용 못했고, 중국산은 속도가 느려 활용을 거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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