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4일 율곡선생의 옛 집터가 있던 홍파동을 들린 후 경희궁을 찾았다. 이곳은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과 함께 조선의 궁궐 중 하나이지만 오가는 이 거의 없었다. 옛 건물은 모두 일제에 의하여 훼철되었고, 복원한 건물이라서 문화재로 서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관광객이 덜 찾는 것으로도 보인다.
경희궁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45에 자리하고 있으며, 사적 제271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궁은 1617(광해군 9년)부터 짓기 시작하여 1623년(광해군 15년)에 완성하였다. 경희궁은 도성의 도성의 서쪽에 있다고 하여 서궁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합하여 동궐이라고 불렀던 것과 대비된다. 인조 이후 철종에 이르기까지 10대에 걸처 임금이 머물렀던 곳이며, 영조는 치세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다. 경희궁에는 크고 작은 건물이 100여 동이 있었다.
이 건물이 세워진 이후 287년간 잘 보존되었으나 일제는 1910년 이 궁궐을 헐어 버리고 그 자리에 경성중학교를 지었다. 정전인 숭정전은 일본인 사찰에 팔아 그 건물 자재로 동국대학교 정각원 건물을 지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 일제는 세계적인 문화재를 서슴없이 파괴하는 하나의 범죄집단이라는 것을 이곳을 보고 다시금 알수 있었다. 일제에 침략 당한 것이 불행이었다.
서울특별시에서 숭정전 등 정전 지역을 복원하여 2002년부터 공개하고 있다. 지금도 복원 공사를 하고 있었다.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이다.
흥화문에서 본 경희궁 모습이다. 이곳 빈터도 궁궐터이나 아직 복원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희궁이 있었던 터라는 뜻으로 이곳을 경희궁지로 표시한 안내표시판이다.
정전인 숭정전이다.
일월오봉도가 있는 용상이다.
용상과 일월오봉도를 근접촬영한 사진이다.
숭정전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정전 회랑이다.
임금이 통상적인 집무를 보았던 편전인 자경전이다.
태령전의 옆 모습이다.
태령전 뒷편에 있는 서암(西岩)이라고 하는 바위이다. 이 바위에는 작은 굴이 하나 있고 그 속에서 샘물이 있어 샘물에서 흐른 물은 바위 위로 흐르고 있다.
영조의 어진을 보존하고 있는 태령전이다.
영조의 초상화인 어진이다. 영조(1694-1776)는 우리나라 임금 중에서 가장 오래 살았고 재위기간도 52년으로 가장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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