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능선 중 가장 높은 봉우리는 1275봉이다. 이 봉우리는 희운각대피소에서 3km 지점이고, 마등령까지는 2.1km지점이다. 산을 넘고 넘어 8시 16분에 잠시 쉬었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을 보니 까마득한 높이다. 이미 힘은 소진이 되어 발길은 잘 떨어지지 않았다. 오르고 또 오르고 한 발 또 한 발 올랐다. 사진 한 장 찍을 여유도 없이 오직 다른 생각하나 없이 저 만큼 오르면 좀 그래도 마음이 놓이겠지 여러번 하면서 올랐다. 한번 내 딛는 발 걸음은 취소할 수도 없는 길이다.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가듯이 되돌아 올 수도 없이 앞으로 가야만 하는 길이었다. 난 고난을 딛고 드디어 고지에 올랐다. 높은 고지에 오르니 따라 오는 결과물도 만만치 않다. 공룡의 비늘이 이런게 아닌가 싶었다. 눈이 호강한다.
희운각대피소에서 6시 47분 출발하여 1275봉까지 9시 23분에 도착했다. 1시간 24분 걸려 3km를 왔다.
1275봉 고개마루에서 본 바람골, 나한봉, 마등봉이다. 우리 일행은 바람골, 나한봉을 지나 마등령삼거리를 가야 한다.
공룡의 비늘 모양 바위가 신비롭다.
겹겹히 쌓아 높은 바위이다.
하늘이 수 억년을 걸려 만들어 낸 예술품이다.
하늘이 빗은 모자이크이다.
또 다른 형상의 바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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