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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우암 송시열 선생 무봉산강학유허비 및 초장유지비 건립식 거행

by 仲林堂 김용헌 2016. 9. 25.



경하 임용순 선생(비석 우측에서 첫번째), 고당 김충호 선생(비석 우측에서 두번째) 등이 강학유허비를 제막하고 있다.


송영문 은진송씨송자각하종친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림을 대표하여 경하 임용순 선생께서 축사를 하고 있다.

우암 후손을 대표하여 송백헌 충남대학교 명예교수가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박관규 강학추진위원회 유사가 강학유허비를 낭독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유림과 후손들이다.


유허비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건립추진회 인사들이다.


우암 선생 초장유지비를 제막하고 있다.


초장유지비 제막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암선생강학유허비 건립추진회와 은진송씨송자각하종친회에서는 2016924() 오전 11시 화성시 무봉산(동탄면 신리 39번지)에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는 무봉산강학유허비와 초장유지비 건립 기념식을 300여명의 후손과 유림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우암 선생은 효종대왕의 전폭적인 신임과 지원 하에 북벌을 추진함으로써 실추된 국가의 자존심을 고양시키고 율곡 이이 선생과 사계 김장생 선생의 학문 계보를 정립하였으며 공자의 도통을 계승한 주자의 학문을 수호함으로써 조선 고유의 찬란한 유교 문화를 지켜낸 겨레의 큰 스승이다.

 

화성 무봉산(舞鳳山)은 우암 선생께서 평소 거주하시면서 학문을 강론하셨을 뿐만 아니라 기사환국으로 인해 후명을 받은 후 영조 연간에 현 괴산군 청천면 응봉으로 이장될 때까지 68년 동안 묘소가 있었던 곳으로 수암 권상하, 농암 김창협, 외재 이단하, 북헌 김춘택, 도암 이재 등 조선시대의 저명한 학자와 문인들이 봉심했던 매우 역사적인 유적이다.

 

2015, 선생의 후학들과 후손들이 이곳 화성 무봉산의 유적을 황폐하게 놔둘 수 없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감, 선생의 유적을 대대적으로 정화하고 기념비를 세우기로 협의하였다. 그 후 건립추진위원회를 조직하고, 헌성금 모금하고, 비문 짓고, 글씨를 새기고 감인하여 마침내 이 날 강학유허비와 초장유지비를 건립하게 되었다.

 

우암송선생강학유허비의 비문은 하서 김인후 선생의 강학당인 훈몽재(전북 순창군 소재)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한학자 고당 김충호 선생이 찬()하였으며, 글씨는 우암 선생의 학문 동지인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친필과 동춘당 선생의 외손인 단암 민진원 선생의 전서를 박종원 선생이 집자(集字)하였으며, 선생의 생존 시기인 17세기 조선 시대의 양식을 면밀히 고증하여 비석을 제작하였다.

 

비문 중에는 "선생은 공자와 주자, 율곡의 도통에 접속하셨으며 또한 효묘(孝廟)에게서 춘추대의의 부탁을 홀로 받으셨다. 이에 사특한 말들을 물리쳐서 공자와 주자의 도학(道學)을 부호(扶護)하였으며 북벌(北伐)을 은밀히 협찬하여 춘추(春秋)의 대의(大義)를 높이 세워서 국가의 자존과 자주의 정신을 일깨워 내고 청나라 오랑캐를 배척하고 물리쳐서 능히 우리 소중화(小中華)의 문화를 지켜내셨다"고 했다.

 

이 날 행사에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영일 정씨 문중, 하서 김인후 선생의 울산김씨 문중, 사계 김장생 선생과 신독재 김집 선생의 광산김씨 문중, 택당 이식 선생의 덕수이씨 문중, 청음 김상헌 선생과 문곡 김수항 선생의 안동김씨 문중, 임계 윤집 선생의 남원윤씨 문중, 잠곡 김육 선생과 후재 김간 선생의 청풍김씨 문중, 노봉 민정중 선생의 여흥민씨 문중, 오창 박동량 선생과 근재 박윤원 선생의 반남박씨 문중, 녹천 이유 선생의 전주이씨 문중, 사계 김장생 선생 종손, 신독재 김집 선생 종손, 수암 권상하 선생 종손 등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명문가 후손 분들이 본 기념식에 참석하여 더욱 빛나는 자리가 되었다.

 

행사는 송영문 은진송씨종자각하종친회장의 내빈소개 및 경과보고, 유림을 대표하여 임용순 선생의 축사, 문중을 대표하여 민병설 여흥민씨 문중이사장의 축사, 김정주 화성시의회 의장의 축사, 후손을 대표하여 송백헌 충남대학교 명예교수의 감사인사, 내외 귀빈의 강학유허비 제막, 박관규 강학비건립추진회 유사의 강학유허비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다. 그 후 참석자 일행은 우암선생의 초장지가 있는 초장지(初葬地)로 이동하여 초장유지비(初葬遺址碑) 제막식을 가졌다.

 

송영문 회장은 참석한 여러분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본 행사를 계기로 전통문화와 학문 발전에 이바지하고, 혼란한 현 사회의 문제점을 바로 잡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데 원동력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경하 임용순 선생은 무봉산장은 우암선생께서 조정에 출입하면서 강학하던 곳이며, 초장한 유허지라면서 글을 지어 주신 고당 김충호 선생, 글씨를 동춘집에서 집자한 박종환, 박관규 선생에게 감사드린다고 했으며, "天地生萬物至人應萬本惟一直子以己"란 우암선생의 친필을 공개했다.

 

송백헌 충남대 명예교수는 우암선생의 후손을 대표하여 참석한 여러분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리고 이곳 화성은 정조와 인인이 많은 곳이라며 정조는 우암의 철학을 실천하신 임금이라고 했다. 끝으로 종친회에서는 닦고 버리는 타올 대신에 우암선생의 "문정공 유묵" 자료집을 만들어 참석자에게 드린다고 했다. 이 유묵집에는 선생의 영정, 효종대왕이 하사한 초구, 우암선생의 친필, 시호교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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