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은 일제는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를 흠집내려 이름을 창경궁에서 궁을 없애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세우고 그 이름을 창경원으로 바꿨다. 1986년 동물원을 과천에 서울대공원을 세우면서 그곳으로 창경원에 동물원을 없앴다. 동물원을 없앨 때 식물원도 철거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우리나라 최초의 온실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등록문화재 83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온실은 일본인 후쿠가와가 설계하고, 시공은 프랑스 회사가 대한제국 시기(1897년-1910년)인 1907년 공사를 시작하여 1909년에 완공했다고 한다. 고종 때로 대한제국이라고 했지만 당시에도 한일합방 직전으로 실질적인 국권을 빼앗겼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온실과 동물원은 몸이 약한 순종 황제를 위로한다는 구실로 지었으나 실제는 존엄한 궁궐을 폄하하고 낮추기 위하여 하나의 놀이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들은 조선왕조를 이씨(오얏 李氏)왕조라고 낮춰 부르고, 오얏꽃무늬를 이씨조선의 로고로 사용했다. 오얏문양 사용은 자주적으로 했는지 아니면 일제가 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정황상 일제가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덕수궁에도 오얏나무 꽃을 새겨 놓았고, 이 온실에도 오얏 꽃 문양이 용마루와 정문 출입문에 있다.
이 온실을 보면서 일제의 야욕을 비난함과 함께 우리의 아픈 역사를 배우고 잊지 많아야 할 것이다. 또 하나는 이 온실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정말 잘 지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고도의 기술가 함께 올 곧은 정신이 깃들어 있기에 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다.
대온실 전경이다.
출입문 온실 용마루에 오얏나무 꽃 문양이 있다.
출입문에 있는 오얏나무 문양이다.
출입문 앞에 있는 두 그루 반송이 용트림하고 있다.
반송 아래에 있는 컵 모양의 석상이 서구 스타일이다.
온실 앞 정원은 베르사유 궁궐 앞 정원에서 같은 형태이다.
서양식 분수 모양이다. 이 분수 아래에 거북이가 있는 점이 다른 점이다.
분수대 아래에 있는 장수를 상징하는 거북이 석상이 있다.
지은지 100년이 넘은 온실이지만 지금도 멀쩡하다. 문양 하나 하나가 아름답다. 특이한 것은 처음 세울 당시에 있었나 아니면 그 후에 달았나 모르지만 100년전에 전등을 달았다는 점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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