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하던 날씨가 오늘 아침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강 추위다. 청산회 멤버 6명은 추위를 피하기보다는 무슨 큰 임무라도 수행이라도 하는 듯 거리낌 없는 산행이다. 나도 두툼한 잠바에 털모자를 쓰고 거기에 목도리까지하고 나섰다. 차다찬 북풍이 얼굴을 때리고 몸속으로 파고 든다. 잠바옷에 붙은 모자를 하나 더 쓰고 막아 본다. 산성역에서부터 남한산성로를 끼고 오르고 내리는 산행을 2시간 정도 한 후 수어장대에 올랐다. 그 많던 인파도 오늘은 우리 일행뿐이다. 오늘은 대단한 날씨에 청산회 회원은 대단한 사람이 되었다.
수원역에서 분당선 4호차 서는 곳에서 8시 50분 일행을 만나 산성역에서 내린 10시부터 342번 남한산성로를 끼고 돌며 가는 등산로를 탔다. 날씨가 너무 추니 쉬는 것도 불편해 쉼 없이 남문까지 갔다. 잠시 간식을 들고 수어장대에 올랐다. 영조대왕이 세운 무망각과 리승만대통령이 기념식수한 전나무를 둘러 본 후 기념촬영을 했다. 하산은 좁은 오솔길을 타고 내려 왔다.
산성역에서 남문까지 3.7km, 남문에서 수어장대까지 약1km, 수어장대에서 주차장까지 약1.5km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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