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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기타 외국여행

멕시코 메리다에서 2007년 11월 있었던 일

by 仲林堂 김용헌 2016. 1. 6.

아래 글은 2007년 11월 14일 멕시코의 휴양도시 메리다에서 있었던 일로 그 때 기록이 화일로 저장되어 있었다. 8년전 일이지만 지금도 읽어 볼만한 것 같아 올린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지인을 만나 편하게 안내를 받으며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이곳저곳을 다니며, 승용차를 타고 떼오티우깐 피라밋도 편안하게 구경했고, 먹을거리도 걱정 없었다. 그러나 이제부터 멕시코시티에서 메리다로 떠나는 여행은 혼자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걱정거리가 많지만 하나씩 찾아오는 미지의 세계에 한 발씩 찾아가는 해결의 기쁨이 있다. 고생을 할 때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그게 추억거리가 된다. 다음은 멕시코 여행에서 겪었던 추억거리이다.

 

숙소에서 짐을 챙겨 약속시간 보다 10분 빨리 920분부터 기다렸지만 9시반이 되었으나 온다는 기사는 보이지 안했다. 혹시 기사가 깜박한 것은 아닌 가 걱정을 하고 있을 때, 10분 늦게 왔다. 이 사람들 신용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멕시코시티공항에 도착하여 발권을 하고 메리다행 표를 받아 보니 게이트가 B. 그러나 B라는 게이트는 없어 어디냐고 묻자 여기서 기다리면 된다고 한다. 출발 1시간 전에 B게이트는 5번게이트로 바뀌었다. 탑승 직전 5번게이트가 다시 6번게이트 바뀌었다.

 

메리다 공항에 도착하니 호텔리무진버스는 없었고, 택시만 있었다. 하야트레젠시호텔에 가는 택시티켓을 135페소 주고 구입하여 택시를 탔다.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하고 방에 들어서자 12층에서 보는 전망이 아주 좋았고, 큼 직한 방이 맘에 들었다. 5성 호텔이라지만 오래된 호텔이라 불편한 게 한두 가지 아니었다. 단 하나밖에 없는 영어 방송 CNN은 화면은 거의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샤워를 하고 나니 배수가 안 된다. 에어컨 소리가 너무 커 시끄러웠다. 프런트에 전화를 하여 고처 달라고 하자 TV와 에어컨은 할 수 없고 배수만 해결해 줬다. 호텔 방에 있는 물도 커피도 먹는 것은 하나도 공짜가 없었다. 아침식사도 안되면서 이런 호텔이 숙박비가 하루 134(US$)이다.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생각에 이 호텔에 있는 먹을거리는 손 하나 대지 안했다.

 

식사는 호텔 앞에 OxOx라는 편의점이 보여 가서 살펴보니 핫도그에 덥힌 빵이 하나 포함되었다. 빵에는 멕시코 국기의 3색과 같다고 하여 유명한 3가지 채소인 고추(green), 양파(white), 토마토(red)가 포함되었다. 이들 3가지 채소는 잘게 썰어 각각의 그릇에 담겨 있어 먹을 만큼 꺼내 먹을 수 있었다. 가격은 11페소 엄청 싸면서 고추가 있어 우리 입맛에 맞았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호텔에 도착 후 택시기사에게 10페소 (1US$)를 줬지만 팀 문화에 익숙지 않은 우리에게는 맘 내키지 않는다. 택시 기사가 고마워해야 할 텐데 왜 손님이 택시기사에 고맙다고 팀을 주나 잘 이해가 안 간다. 물건을 사면 봉지에 담아 주는 사람에게도 잔돈을 줬고, 와인 병을 따줬다고 10페소, 방키 놓고 왔다고 마스터키로 열어줘 10페소, 호텔 방 청소 한다고 15페소를 줬다. 호텔 앞 식당에서 저녁식사 130페소 그리고 20페소짜리 맥주 한잔 시켰더니, 영수증을 보니 세금 15페소 붙고 팀이 15페소로 거스름돈 20페소를 줘야하나 기다려도 주지 않는다. 그냥 팀을 주고 가면 되지 뭐 거스름돈까지 달라고 하는 것 같았다. 기다리다 나왔지만 마음은 편치 안했다. 요즘 상술이란 고객에게 감동을 손님을 끌지만 이곳 상술은 전혀 이와 반대로 적선만 바라며 팀만 뜯어낸다. 스페인 지배자는 팁을 당연히 주야 하고는, 피지배자인 원주민은 적선(팁)을 당연히 받는 형식이 굳어저 버린 식민지 문화가 아닌 가 생각해 본다. 일을 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받아 먹는 거지 정신만로 서는  멕시코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리다 호텔에서 본 메리다 시내 전경이다.

 

죽기 전에 가 보야할 곳 중의 하나인 마야문명의 대표적인 유적 체첸이사이사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먀야 문명 중 또하나의 유명한 유적 U-xmal에서 기념 촬영이다.

 

우스말 피라밋드를 보수 하고 있다.

 

우스말에 있는 피라밋이 뒤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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