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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기타 외국여행

네덜란드 탐방기 2부(네덜란드에서 스위스 피나투스까지 예약없이 떠난 여행)

by 仲林堂 김용헌 2013. 8. 20.

네덜란드에서 스위스 피나투스까지 예약없이 떠난 여행

 

  금요일 오후 호텔에 와서 주말을 어떻게 보낼 가 생각해 보았다. 여행이란 좋지만 다소 피곤한 상태였고 혼자서 예약 없이 돌아다니는 것은 불안했다. 그러나 편안함보다 모험을 해보기로 하고 짐을 꾸렸다. 자연 관광지로 유명한 스위스로 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첵크아웃을 하고 스피콜공항 기차역으로 나왔다. 85분에 암스테르담을 출발하여 다음 날 아침 8시에 스위스 쥬리히에 도착하는 국제열차표를 샀다. 차표는 3장이었다. 암스테르담에서 안헴까지 네덜란드 표, 안헴에서 에머리쉬까지 독일표, 에메리쉬에서 쥬리히까지 스위스표 였다.

  짐은 공항의 짐보관소(노커)에 맞기고, 암스테르담 중앙역까지 가서 국제열차로 갈아탔다. 침대칸은 자리는 없어 좌석칸에 탔다. 좌석칸은 옆으로 3명씩 2개의 벤치의자가 있었다. 6명 정원이나 2-3명씩 앉아 있었다. 혹시 도둑이 들지 않을 가? 강도는 없나? 약간 불안도 하여 노인이 혼자 앉아 있는 칸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나는 쥬리히까지 가는데 침대칸을 원하는데 표를 못 샀다고 하니까 그 노인은 역무원에게 가서 자리를 부탁하였다. 그도 우리나라의 시골 노인과 같이 남을 도와주려는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였다. 그 노인의 취미는 자동차 경주라고 했고, 독어, 불어, 영어, 스페인어 등 4개 외국어를 할 수 있다고 했다. 노인이 독일과 접경인 안헴에서 내리고, 의자에 누워 잠이 들었다. 열차는 독일 땅을 지나고 있었다. 누군가 깨워 쳐다보니 경찰인 듯 제복을 입은 두 사람이 여권을 보자고 했다. 얼마 후 차표 검사가 있었다. 앞 의자에는 이탈리아 사람이 누워 자고 있었다. 스위스 땅에 오니 기차표검사와 여권검사가 있었다. 바셀에 645분에 도착하여 75분에 쥬리히가는 열차로 갈아탔다. 바셀역에는 스키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쥬리히역에는 87분에 도착하였다.

  열차에 내리 자 추운 지방이라 날씨가 쌀쌀했다. 손님이 많은 한 식당을 찾아가 아침을 잘 먹었다. 역구내 화장실에 가니 1000원을 받는다. 여행 안내소에 가서 관광 안내 부탁하니 알프스의 티티리스산 리프트 관광을 권했다. 내일 일정을 생각해보고 루체른의 피나투스로 결정했다. 다시 쥬리히역에서 루체른까지 기차를 탔다.

  여행 안내소에 가서 등산열차 타는 곳(Alpmachstd)까지 기차표와 등산열차표를 샀다. 요즈음은 여행비수기라 등산열차를 타려 기다리는 사람은 20여명밖에 없었다. 급경사의 철길을 등산열차를 타고 피나투스로 행했다. 점점 시야가 넓어지고 아래는 호수, 위에는 눈 덮인 알프스가 드러내고 있었다. 등산열차를 1백년 전에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한다. 그 오래 전에 만든 것도 대단했고, 지금까지 탈 수 있도록 잘 관리 해온 것도 훌륭했다. 50대 중반으로 보이는 기관사는 믿음직스러웠다. 정상까지 기차가 올라갔다. 정상에 올라 그림 같은 화면을 사진 찍고 케이블카와 리프트로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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