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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

유교아카데미 프로그램 짜기

by 仲林堂 김용헌 2015. 12. 24.

지난 목요일 국군위문 차 파주에 다녀 오면서 운전 중에 향교에 회식이 있으니 5시까지 들어 오라고 전화가 왔다. 향교의 간부들의 회식자리였으나 특별히 기자라고 나를 부른 자리였다. 회식이 끝나고 성균관대 경영대에서 내일 유교아카데미사업 회의가 있으니 이종진 장의와 같이 참석해 보라고 했다. 성균관대학교 신정근교수팀이 유교아카데미/문화관광 프로그램 사업을 문체부로부터 받아 전국 향교와 서원 중 선별하여 30개소만 돈을 주겠다는 사업설명회였다.

 

공모신청이 쉽지 않아 보여 주말동안 작성하여 지난 21일(월) 박원준 전교님에게 보고하니, 작년에 이 사업으로 고생이 많았던 김강진 사무국장이 탐탁하지 않게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전교도 필요는 하나 그리 반기는 기색이 아니다. 일을 못할 가 걱정하고 무서워했다.  전화하고, 이메일 보내고, 이력서와 강의계획 받고 신청서 작성하고 일이 많았다. 모든 것을 다 만들어 주니 안 한다고 할 명분이 없게 되었다. 청년유사가 할 일을 다 해 놓았다. 청년유사도 뽑을 사람이 없다. 60세미만으로 일할 사람을 찾으나 없다. 모든 일은 내가 하는 조건으로 겨우 한 사람 뽑았다. 나보다 젊지만 이름만 빌렸을 뿐이다. 이 모든 일에 나는 모두 자발적이다. 내가 안해도 되는 일이나 내가 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은 시작되었다.

 

수원향교 발전을 위하여 나아가 유교 발전을 위하여 시간이나 돈이나 이득이 없음에도 프로그램을 짰다. 최고의 프로그램을 만들려면 우수 강사를 모셔야 한다. 인터넷 검색하고, 책 보고, 윤여빈 경기학센터장에게 전화하고 골라낸 사람들이 오석원 교수, 함윤식 박사, 신백훈 박사, 김정 성균관부관장, 한동민 박사, 위창복 선생, 이강복, 최승덕, 김지원, 유병천, 유선종, 염상균, 이상만, 최성종, 상대영, 이상은, 정도원, 이경한, 김현수 등이었고, 이중에서 염상균, 이상만, 최성종이 탈락되었고, 뒤에 몇 사람은 후보에만 들었다가 선발이 안되었다.

 

비록 나는 유학에 초보자이지만 과제제안서는 작성은 지침서에 의거 잘 작성했다고 자부한다. 인터넷 검색, 지인에 문의하여 강사요청을 했고 드디어 오석원 교수, 함윤식 박사, 위창복 선생 등 명강사를 초청할 수 있었다. 관광프로그램도 흠집 없이 잘 짰다고 자부한다. 관광프로그램도 수원향교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본다. 일단은 판을 벌렸으니 잔치를 잘 차리면 된다. 최고의 배우를 불렀으니 관객을 많이 모을 일이 남았다. 지난 토요일 새벽부터 짜내고 다듬고 이제 하나의 건물이 만들어지고 있다. 비록 나는 배우도 관객도 아니지만 배우와 관객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하나의 연출가로서 보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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