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7일 종종행사 후 처음으로 파주향교를 방문했다. 파주는 개성과 한양의 중간 지점으로 목사가 있는 큰 고을이었다. 파주향교는 건물도 아주 훌륭했고 은행나무, 느티나무, 향나무 등 수백 년 고목이 있어 고색창연했으나 출입문만 열어 놓았을 뿐 인적이 없었다. 예전에는 이 고을의 중심이 향교였을 것이나 지금은 오가는 사람이 없이 썰렁했다.
조선 말기 나라가 기울게 된 것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새로운 서구문화를 받아들이지 않고 옛 것만 쫒은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유교는 옛 것이라 보았다. 그래서 서구 실용주의 문화에 밀려 유교는 뒷전에 있다. 이곳 파주는 북한과 접경지역으로 파주향교 주변을 군부대가 둘러 싸있다. 향교의 정문 바로 앞은 군부대 철조망으로 다닐 수 없고 산허리를 둘러 멀리 돌아들어 가야만 했다.
갇쳐 있는 향교가 언제나 풀려 날 수 있을 가? 남북이 통일되고, 도덕이 가득한 세상이 되는 그 날을 기다린다.
파주향교 전경이다. 나무들이 많다. 맨 앞 담장에는 외삼문이고, 담장 안쪽으로 유생들의 기술사인 동쪽에 동반과 서쪽에 서반이 있다. 국기게양대가 있는 건물이 유생들이 공부하는 강당인 명륜당이고, 그 뒤 큰 물이 대성전이다.
외삼문이다.
유생들이 학문을 배우는 명륜당이다.
공자님과 우리나라 18현을 모신 사당이다. 초하루와 보름날 향을 피우고, 봄 가을로 년 두번씩 제사를 올린다.
고목이 이 향교의 뿌리 깊은 역사를 이야기 하고 있다.
오래된 향나무 한 그루가 대성전 서쪽 뒷편에 있다.
대성전 앞에서 본 내삼문이 보이고, 그 앞에 명륜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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