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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연화부수형(蓮花浮水型) 안동 하회마을

by 仲林堂 김용헌 2015. 12. 1.

안동 하회(河回)마을에 11월 29일 유교신문 기자 들과 함께 연수 차 다녀 왔다. 여러 차례 방문이지만 새로게 보고 느끼는 게 많다. 또 사진을 조금 알으니 보이는 것이 다르다. 이 마을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과 권률장군을 발탁하여 풍전등화의 조선을 구한 서애 류성룡의 고장이며 가장 한국적인 모습이 남아 있는 마을로 유명하다.

 

부용대에 올라 하회마을 전체를 조망하고 서애가 징비록을 썼던 옥연정사를 보고 다시 돌아 나와 마을 입구에서부터 걸어 양성당과 충효당을 보고 만송정솔숲 제방을 따라 나왔다.

나의 소감을 하나의 시로 아래와 같이 표현해 보았다.

 

하회마을

 

물길은 마을을 부드럽게 감싸며 돌아 가고  

그리 높지 않은 산은 마을을 둘러 싼 하나의 병풍이 되어   

그 가운데 한 송이 연꽃(芙蓉)을 피웠다.  

 

붉은 흙담은 기와를 이고 있고

담장 사이로 난 길은 곧게 나 있다  

기와집도 초가집도 섞여 있다.

산은 초가를 닮은 것 같고 초가는 산을 닮은듯 하다.  

 

마을 한가운데 600년된 느티나무

성황당 신이 되었고

그 앞에 수 많은 사람들이 조아린다.  

어렵고 힘든 이 제발로 찾아 온다.

 

조선이란 마을을 통채로 실은 배 한 척

충효 깃발 아래

천둥번개 내리치는 풍풍 속을 뚫고서 나갔다.

서애 류성룡이 만든 항로를 따라서    

부용대에서 본 하회마을 전경이다. 큰 배 한척이 서쪽으로 향해 가는 모습이다.

 

부용대(芙蓉臺)에 걸린 사진으로 이 마을을 물 위에 떠 있는 연꽃 한송이 처럼 보인다고 해 연화부수형(蓮花浮水型)이라고 했다. 하회(河回)는 물이 돌아가는 뜻이다. 그리고 중요 지점을 표시해 놓았다. 

 

하회마을 입구 전시관에서 유교신문 기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곧은 길에는 의로움이 있고, 양반가와 평민가가 섞여 있다. 앞 산도 집들과 눈높이로 친구같다.  

      

마을의 중심에서 선 느티나무 600년을 지켰다. 새끼줄에 이름 석자 꽂아 놓은 종이 리본이 빼곡하다. 

성황당 나무는 영특하여 이름 쓰지 않아도 다 알고 계실 텐데도 꼭 이름을 남긴다.   

 

성황당 나무 앞에 해회탈이 찾아 오는 이를 웃으며 맞이해 준다.

 

풍산류씨의 종가댁 사랑방 立巖古宅에서 유교신문 기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애 류성룡의 고택 충효당이다. 보물 414호이다.

 

忠孝堂의 현판이다.

 

서해 류성룡의 신주를 모신 사당이다.

 

용트림하는 소나무이다. 이 소나무는 하회마을의 북쪽 평민 가옥이 있는 곳에 있다.

 

수해를 막기 위하여 심었다는 하회마을 부용대 앞에 있는 만송원 소나무숲이다.

 

산을 닮은 초가집이다. 초가집을 닮은 산이다. 산도 초가집도 선이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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