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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수원 칠보산 용화사(龍華寺)

by 仲林堂 김용헌 2015. 7. 6.

수원시 동북쪽에 광교산(582m)이 있고, 서쪽에 칠보산(234m)이 있다. 칠보산 아래에 용화사가 있다. 칠보산 등산은 여러 차례 했어도 아직 용화사 방문은 지난 일요일이 처음이었다. 날씨는 한 여름으로 들어 서고 있었다. 하늘은 맑고 하늘에는 뭉게 구름이 떠 있다. 절 아래로 쏟아 비추는 햇살은 강하다. 사찰은 도시 근교지만 오늘은 인적도 없다. 이름은 대웅전이지만 건물은 작으마하다. 자세히 보니 서쪽지반이 가라앉았는가 서쪽 처마가 내려 앉았다.  
 
용화(龍華)는 미륵이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받으며 수행하다가 미래에 성불이 되리라는 예언에 따라 목숨을 받치고 도솔천에서 수행하여 열리게 되는 세계라고 한다. 용화세계는 불노장생(不老長生)하며, 만사여의(萬事如意)의 도솔문이 열리는 세계라고 한다. 
 
대웅전 안쪽을 보니 마애불이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었다. 천정에는 기복을 바라는 신자들의 이름이 빼곡하게 걸려 있고, 화분에도 모두 이름이 써 있었다. 용화의 세계를 기다리며 수행하는 흔적은 보이지 않고 개인의 소원만 비는 기복(祈福)만 있다.   
 
대웅전 주련에 있는 보현일체중생전(普現一切衆生前)은 불심은 무엇하나 차별 없이 모든 생물 앞에 두루 나타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인과응보(因果應報)보다는 행운을 바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꽃이면 더 좋으련만 외국꽃이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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