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선교장 정원에 있는 활래정 정자 주련에는 많은 글씨가 있으나 지금까지 누가 쓴 글씨라는 서예가의 이름만 알려져 있을 뿐 그 글자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찾지 못했다.
활래정(活來亭)에서 活은 물이 콸콸 흐를 괄 자로 물이 콸콸 흐러 오는 정자라는 뜻으로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괄래정이라고 불러야 맞는다. 또한 살아 있는 것들 즉 자연의 생명들이 있는 정자라고 넓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林下古永冠
ㅇ來羊仲ㅇ
人在廉紫國
月下門: 달빛이 내리는 문
鳥宿池邊樹: 새는 연못가 나무에서 잠 자고
僧鼓月下門: 중의 북소리 들리며 달빛 내리는 문이다.
월하문의 주련은 이 문에 들어서면 달밤에 연못가에 새가 잠들어 있고 어느 사찰에서 중이 두드리는 북소리가 울린다고 한다. 월하문은 사람도 자연의 일부로 이곳에서 맞이하는 손님을 편안한 자연의 세계로 인도한다.
畵中溪山: 그림 속에 있는 듯한 계곡과 산이다.
山明神境悟: 산은 밝으니 신의 경지에 이른다.
林ㅇ道心高: 숲은 ?하고 도심은 높다.
巡除鶴一雙: 돌아오고 없어지는 학 한 쌍
繞嶼魚千里: 섬으로 둘러 싸였으니 물고기가 가득하다.
月華凉在水: 달빛은 빛나고 물은 시원하다.
山影淡ㅇ雲: 산그림자 드리우니 구름은 담백하다.
ㅇ源看水活
拂漢悳亭孤: 한나라를 넘어 큰 덕의 정자 홀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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