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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山金氏 이야기

양감공 춘향사 봉행은 어떻게 진행되었나?

by 仲林堂 김용헌 2015. 4. 19.

 

양감공 춘향사 봉행은 도유사는 제관을 분정한 후 제관들에 통보한다. 제관은 제향일 하루 전날인 4월18일 숭모제에 들어 와 목욕재개하고 제수 등을 준비한다. 이번 춘향사에 분정된 제관은 아래 사진과 같이 처음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 두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관, 세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관, 사회를 보면서 홀기를 낭독하는 집례, 헌관을 인도하고 안내하는 알자, 술잔에 술을 떠 주는 사준, 음식을 차려 제상에 배치하는 진설, 향을 피후는 봉향, 향로를 가지고 가는 봉향, 헌관에 술잔을 드리는 봉작, 술잔을 제관으로부터 받아 제상에 올리는 전작, 제례 전체를 감시하고 잘 못된 것을 지적해주는 직일을  맡을 사람을 정한다. 

 

제례는 제례의 순서별로 절차를 써 놓은 홀기를 집례가 창홀(노래하듯 읽음)에 따라 제관과 집사들은 행동을 하게 된다. 보통 홀기는 한글로도 할 수 있으나 대부분 한문으로 되어 있어 한학에 조예가 깊고 제례에 대하여 잘 아는 분이 집례를 맡는다. 집례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알자이다. 알자는 제관을 인도하고 행동하도록 안내하는 사람으로 제관이 절차를 모르더라도 알자의 안내를 받아 할 수 있다. 

 

그리고 제례에서 가장 핵심은 축이다. 그래서 축문을 읽는 축관도 중요하다. 독축(축문을 읽음)도 목소리가 좋아야 하고, 고저 장단이 있어 듣기도 좋아야 한다.  

이번 제례에 참사한 제관은 광산김씨를 대표하는 유명인사이고, 제관을 돕는 집사들도 제례에 많은 경험이 있는 분들이다. 기미년 3월초1일 (양력) 2015년 4월 19일이다.

제례를 봉행하는 숭덕사이다. 주벽(북쪽벽)은 14세 김연 양간공, 동향(우측)벽에 15세 김사원 정경공, 서향(좌측)벽에 김진 장영공을 모셨다.

숭덕사 내삼문 아래에서 제관과 일반 참배객들이 제례를 봉행하는 숭례사에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양간공파종중 도유사인 경현씨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관을 도와주는 집사들이 재실로 입장하고 있다.

폐백(모시)을 올리는 전폐례이다. 초헌관은 모시가 들어 있는 그릇을 대축에게 주면 대축은 제상에 폐백을 놓는다.

맨 뒤에 내외분 신주가 있고, 그 앞에 소고기(술 안주), 우측에 포가 있고, 좌측에 생선이 있다. 우측에 밤과 은행이 있고, 좌측에 채가 있다. 그 앞에 모시가 있고, 맨앞 줄에는 술잔을 놓는 자리가 6개(초헌관이 내외분에게 2잔, 아헌관이 2잔, 종헌관이 2잔)가 있다.   

대축이 축문을 읽고 있다. 축관은 초헌관을 향하여 무릎을 꿇고 축문을 읽고 있다.  이 때 초헌관은 축관이 독축을 잘 하나 축문을 봐야 한다.  

아헌관이 술잔을 올리고 있다.

종헌관이 술을 올리고 있다. 서 있는 사람이 헌관을 안내하는 알자이고, 헌관의 좌우에 봉작과 봉향이 있고, 헌관으로부터 술잔을 받아 제상에 올리는 전작이 있다.  

음복례이다. 축관이 술과 안주를 가지고 와 초헌관에 받치면 초헌관은 술을 마신다.

모든 제례가 끝나면 축관은 축문을 가지고 재실 서쪽밖으로 나와 불 사르고 파묻는다. 이 때 초헌관은 잘 하고 있나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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