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균관

분향(焚香)과 강신(降神)

by 仲林堂 김용헌 2014. 11. 30.

 제례는 제관과 일반참배객이 제사 장소에 모이면서 시작한다. 이 때 처음 올리는 의식이 분향(焚香)과 강신(降神)이다. 분향은 향을 피는 것을 분향이라고 한다. 향을 피우는 것은 하늘에 계실지 모를 신을 불러 오는 의식이다. 강신은 땅에 있을 지모른 혼백을 불러오는 의식이다. 먼저 향을 피우고 나서 헌관은 2번 절을 한다. 이어서 헌관은 강신을 하게 된다. 강신은 술을 땅에 3번 나눠 따르는 의식이 강신이다. 강신을 맡치면 헌관은 두번 절을 하게 된다. 밖에서 제사는 땅에 직접 따를 수 있지만 방안 제사에서는 땅 대신에 모사기(茅沙器)를 만들어 모사기에 따르게 된다. 모사기란 풀이나 볍집을 묶어 모래에 꽂은 그릇이다.   

 

아래는 분양과 강신을 위한 제물이 있다.

사진의 맨 앞쪽 돗자리에 있는 그릇이 모사기이다. 상위에는 향로가 있고, 향로 옆에 향이 작은 그릇에 담겨 있고, 향 뒷쪽에 술잔이 있다. 헌관은 향에 불을 살러 피우고 향로에 넣는 의식이 분향이고, 모사는 집사가 술잔을 가져다 헌관에 받치면 헌관은 술잔을 들고 있고, 집사는 술병에 있는 술을 술잔에 따르게 된다. 술을 따른 후에 모사기에 세번 나눠 술을 붓는다. 분향과 강신이 끝나면 참신 재배를 하게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