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생각

추노지속(鄒魯之俗) 고장, 논산

by 仲林堂 김용헌 2014. 10. 20.

충곡서원(忠谷書院)은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리 계백장군의 묘소 근처에 이 있다. 이 서원 안에 매죽당 성삼문선생이 살았다는 창영성선생유허비(昌寧成先生遺墟碑)가 있다1673년 우암 송시열은 이 비문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하고 있다. 

 

"연산 한양촌(지금은 부적면 충곡리 한양말)은 성선생의 별장이 있는 곳이다"

維此連山之漢陽村者先生別業之遺址也

 

"그 동쪽 몇 리 쯤에 오래된 무덤이 있는데, 예전부터 고을 사람들이 숭상하여 선생 조상에 묻힌 곳이다" 

其東數里許有古塚自昔縣人尙之以爲先生祖先所藏

 

"대개 본 고을은 사계선생으로부터 3세대가 내려온 마을이며, 공자와 맹자의 풍속이 무성하다"했다.

盖本縣自沙溪老先生三世以來鄕里蔚然鄒魯之俗矣

(사계 선생은 예학(禮學)의 종장(宗長)으로 알려진 金長生을 가리킨다)

 

추노지속이란 맹자와 공자의 풍속이 있는 고장이란 뜻이다. 매죽헌선생과 사계선생을 맹자와 공자로 비유하여 이 고장 연산(連山)이 예의가 있는 고장이라고 했다. 연산현 이웃에 노성현과 은진현이 있다. 연산, 노성, 은진 3고을을 합하여 일제가 논산이란 신도시가 만들었다. 

 

연산은 성삼문이 살았고, 은진은 성삼문의 죽어서 무덤이 있고, 노성은 성삼문의 유일한 혈족이 살고 있는 곳으로 논산은 성삼문 선생이 비록 태어나지 않았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 성삼문 선생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논산은 "계백의 고장"과 함께 "성삼문의 고장"이라 할만 하다. 

 

나는 충곡서원의 성삼문유허비를 보고, 그 비문을 풀이하고 또 다른 성삼문유허비가 서원 근처 한양말에 있는 것을 찾고,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 성삼문의 무덤을 방문하고, 성삼문 딸의 후손이 사는 상월면 학당리를 방문하였다. 그냥 혼자만 알고 있기에 아까워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세상에 남기고 싶었다, 또한 논산은 나의 고향으로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논산지방 성삼문 선생 유적 고찰"이란 책을 쓰고 있다. 이 책자는 금년 말까지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곡서원 충곡사이다. 이곳은 계백장군, 성삼문을 비롯한 사육신, 그외 나라를 지키다 돌아 가신 충신 18분이 배향되어 있다.  

이 사당안에는 주향으로 계백장군의 신위가 있고 그 옆에 매죽당 충문공 성삼문선생의 신위가 있다.  

충곡서원 충곡사 앞에 우암 송시열이 쓴 비석이다.

이 비문에서 우암은 송시열은 연산 고을을 "추노지속"이라고 했다.  

충곡서원에서 약 1km 서쪽에 충곡리 한양말이라는 곳에 또 하나의 "창녕성선생유허비"가 있다. 이 사진에 있는 분이 이 비석을 안내해줬다. 비석 뒤에 보이는 나무가 성삼문 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이다.

은행나무 밑에 비석이 있다. 사진에는 비석 머리가 조금 보인다.

성삼문 선생이 심었을 것으로 보이는 느티나무이다.

 

성삼문선생 딸 후손인 박증이 외갓댁인 한양말에 와서 지은 시이다.

논산시 가야곡면 양촌리에 있는 성삼문의 무덤이다. 이 무덤은 사지 중 하나 가 묻혔다고 하여 일지총(一肢塚)이라고 부른다.

성삼문 선생의 무덤이 입구에 있는 성삼문선생의 신도비와 사당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