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손자 재훈이다. 지금 나이 3살, 월수로는 36개월이 지났다. 엄마아빠 둘다 직장에 다녀 부모를 대신 외가에서 2년을 보고, 우리 집으로 온지 6개월 된다. 떼쓰기 심하고 밥 먹여 주기 힘든 게 흠이다. 엄마아빠가 주말에 꼭 오고 평일에도 한 주에 2번 정도는 오니 재훈이는 엄마아빠에게서 정이 떨어지지 않았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특히 할아버지는 별 도움 안돼 끝순위다.
요즘 재훈이는 로봇으로 변신하는 자동차 "싼타페에이스"에 빠져있다. 어제는 나와 둘이서 있을 때 싼타페를 보여 달라며 컴퓨터 책상으로 온다. 유트브에서 싼타페 동영상 보여주자 얌전히 움직임이 하나 없이 가만히 앉아 있는다. 그 다음 날 감기기운이 있어 소아과병원에 예약하러 나가려고 할 때 손자는 현관까지 따라 오면서 할아버지 잘 다녀 오시라며 배꼽 인사를 한다. 이제서야 손자로부터 필요한 사람으로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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