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삼년산성

by 仲林堂 김용헌 2014. 8. 4.

 삼년산성은 3년간 산성을 쌓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산성은 아래 안내판에서와 같이 신라 자비마립간 13년 서기 470년에 축조 시작한지 3년만에 완성하였다고 삼국사기에 기록되었다. 보은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이 산성 입구에 도착하자 새로 쌓은 성벽이 눈에 먼저 띄었다. 성벽의 폭과 높이도 생각보다 엄청 큰 산성이었다. 해설사가 나와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그에 의하면 이 성은 폭이 10-13m까지 되는 곳도 있으나 만리장성은 3m정도라고 설명한다. 내가 본 만리장성은 10m 정도였고 이 성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아무튼 서기 470년에 쌓은 성이 이렇게 크다니 놀랍다. 

 

이 산성은 신라 국경의 든든한 보루였다고 한다. 이 산성을 넘어 서북쪽은 백제 땅이었고, 이 산성에서 동남쪽 요즘의 경상도 지방은 신라영토였다. 이 산성을 무너뜨리려고 옥천 등 인근에 작은 산성이 150개나 있었다고 한다. 백제의 성왕이 이곳 전투에 패전하고 그 후 백제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했으나 새로 쌓은 성이 문제가 되어 등재할 수 없었다고 한다. 2번째 사진에서 2번지점이 서문지는 이 산성에서 가장 낮은 지역으로 몇 년전 대홍수 때 안에 쌓이 물이 서문지 성벽을 휩쓸고 내려갔다고 한다. 그 후 서문지 성벽 복원공사가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문화재는 고증없이 새로 복원은 문화재 파괴가 되기 쉽다. 이곳 처음 방문자로 첫 인상이 너무 했구나! 복원을 넘어 새로 건설했다는 느낌이 왔다. 이번 방문에서 시간이 없어 원래 모습을 간직한 성벽을 보지 못했다. 해설자는 잘 보존된 곳도 있다고 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열정을 가진 그 해설사와 한 바퀴 돌면서 해설을 듣고 싶다.  

 

 

성벽의 두께가 엄청나다. 과연 신라시대에 이렇게 대규모로 산성을 쌓았을 가? 의문이 갔다. 새로 복원한 것을 보고서...

서문 주춧돌이다.

좌측편에 깊숙한 곳에 물이 고여 있다가 큰 비로 성벽이 무너졌다고 한다.

 

북쪽편 멀리 성벽이 보인다.

 

동행한 친구가 성벽을 오르고 있다.

산성에 오르니 보은읍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바람이 세어 모자가 날린다. 오랫만에 기념사진 촬영이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돈덩어리 세종호수공원  (0) 2014.09.10
세상에서 가장 비경제적인 건물   (0) 2014.09.10
보은 탄부 임한 솔밭  (0) 2014.08.03
보은 선병국 가옥  (0) 2014.08.03
정읍 송참봉조선마을  (0) 2014.07.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