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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정읍 송참봉조선마을

by 仲林堂 김용헌 2014. 7. 23.

조경수동호인모임이 있어 지난 7월19-20일 송참봉조선마을(전화:063-532-0054) 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전북 정읍시 이평면 영원로 1290-118에 있는 이 마을은 이름과 같이 조선시대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 일행은 정읍 시내에서 차로 30분쯤 걸려 어스름한 초저녁에 이 마을 입구에 도착했다. 짐을 챙겨 일행이 마을 안으로 들어 서자 넓직한 대청 마루에서 장구 소리 쿵덩쿵 하고 창 소리가 운치를 높인다. 우리 일행 8명은 한 초가집에 온돌방 한 칸에 여장을 풀었다. 건너편 집은 뒷간이라고 쓴 현대식 화장실이 있고, 두 집 건너편에는 샤워장이 집 한 채가 있었다. 샤워장 옆에 술 한 잔 먹으면서 보낼 수 있는 집으로 사방이 터진 대청마루 건물이 하나 있었다. 우리 일행은 둘러 앉아 모기향을 피워 놓고 술 한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밤 늦게 숙소에서 잠을 잤다.  장작을 때는 온돌방이라서 늦가을이나 겨울에 오면 좋을 듯하다.

 

다음 날 아침 동래를 둘러 보니 3-4채 기와집과 10여 채 초가집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채에 방이 2개가 있었다. 마을 입구에 정읍초대 현감 이순신의 다음 어록이 전라도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었다.

若無湖南是無國家(약무호남시무국가) : 만약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는 없었을 것이다. 

 

이 말은 임진왜란에 호남에서 의병이 일어났고, 또한 이순신 자신이 전라좌수사로 있으며 나라를 지켰기 때문에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킬 수 있었다고 말한 듯하다.  이순신은 1586년 왜군을 공격하라는 선조의 명을 거역하여 백의종군하고 있을 때 전라감사 이광의 부하로 조방장(주장을 돕는 사람)으로 있었다. 유성룡의 천거로 조방장에서 정읍현감으로 1598년 12월1일 되었다.   

井邑縣(정읍현) 梨坪面(이평면)

歡招(환초) 全羅道(전라도)

忠孝禮(충효례)

宋參奉(송참봉)

풀이하면 이곳은 정읍현 이평면이며, 전라도에 오신 것을 환영하 초대합니다. 충효와 예절이 있는 송참봉입니다. 참봉은 조선시대 능을 지키는 벼슬로 양반이면서 벼슬을 하지 못한 사람을 참봉이라고 불렀다.

송참봉마을 조성 유래를 적어 놓았다.  

4인실 숙박비가 4만원이다.

若無湖南是無國家(약무호남시무국가)

 

우물

장독

초가집

흙담과 기와집

마을 앞 논과 산

  마을 뒤 논과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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