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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세상에서 가장 비경제적인 건물

by 仲林堂 김용헌 2014. 9. 10.

 이번 추석명절에 고향 논산에서 제사를 올리고 나서 세종시에 사는 여 동생이 새로 분양받은 세종시 청사근처 가재마을 아파트에서 하룻밤 묵고 아침 일찍 차를 타고 세종 청사를 돌아 보았다.

 

청사건물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었다. 도로가 있으면 도로 위에 건물을  세웠고 냇가가 있으면 냇가 위에 건물을 세워 연결했다. 건물 하나 하나가 똑 같은게 없고 개성이 있어 구경거리가 되만 했다. 그러나 하천을 건너는 구름다리 건물은 무슨 용도을 사용할 가? 궁금했다. 과연 얼마나 써 먹을 수 있을 가? 의문이 갔다. 써 먹기 위한 건물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건설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세상에 이렇게 비경제적인 건물이 있을 가? 아마 이렇게 비 경제적인 건물은 세상 어느 곳에도 없을 것 같다.

 

청사 밖 민간이 지은 건물은 모두 사각형 모양으로 군더더기가 없다. 맨 아래에서 두번째 사진은 민간이 지은 오피스텔 건물이다. 기획재정부 건물 뒤에 있는 건물도 아파트 역시 군더기 하나 없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정치 논리에 의하여 잘 못 태어났다. 여와 야가 영호남으로 갈리고 캐스팅 보드를 쥐고 있는 충청도 사람들 눈치로 탄생된 게 아닌가? 전혀 경제논리는 아니며 청와대와 국회가 서울에 있으면서 부처의 절반만 내려 왔으니 표만 보고 결정된 게 아닌가? 이곳 청사 역시 가장 비 경제적인 것으로 보였다. 잘 못 태어 난 청사, 앞으로 불필요한 건물 관리비가 얼마나 들어 갈 가? 건축업자만 배불리는 건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본 미국 워싱턴에 있는 정부 청사 건물은 하나 같이 모두 사각형 건물이었다.     

냇가 위로 지나는 세종청사 건물, 저 높게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면 많은 건축비가 든다. 내 돈이라면 필요 없는 곳에 돈을 쓸 수 있을 가?

정부세종청사 안내 게시판이다. 황색으로 된 곳과 초록색으로 표시한 곳이 건물이 있는 곳이다. 이 게시판만 보아도 건물과 건물 사이가 모두 연결된 것을 알 수 있다.

건물과 건물이 원형으로 돌아 가는 곳에 세운 건물은 이와 같이 비틀어져 있다. 이 건물은 비스듬하게 누워 있다. 세상에 이런 건물이 또 있을 가 의문이 간다. 너무 비 경제적이다.

길을 건너는 곳 옥상으로 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꼭 만들어야만 할 가?

건물 사이로 길이 난 이 정도 건물은 이해 할만하나 대부분이 괴상하게 길을 건너고 있다.  

도서관도 멋을 부렸다. 그러나 건축비는 많이 들을 것이다. 기울은 건물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얼마나 불편한게 많을 가?

이곳도 돌아 가는 다리에 얼마나 돈을 쏫아 부었을 가?

우리나라 예산을 주무르는 기획재정부이다. 이곳에서 세종시 건설 예산을 줬다. 나라돈이니 내돈이 아니니까 달라고 하니 준 것은 아닌가? 위에서 결정했으니까, 하라고 했으니 줬다. 그들도 정치 논리라서 어쩔 수 없다고 발뺌 할 것 같다.  

이 건물은 민간에 지은 오피스텔이다. 깔끔하게 지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정부 청사는 공원 좌측편에 일렬로 있다. 건물은 사각형으로 군더기는 하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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