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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중국여행(쿤밍, 따리, 리강, 상그릴라)

윈난 자유여행 (26) 샹그릴라에서 번듯한 건물은?

by 仲林堂 김용헌 2014. 6. 25.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라며 소수민족 우대 정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한족 이외 이민족이 많은 티벳트, 신강위그로, 네이멍구는 자치구로 지정되었고, 또 한족은 한 가정 한 자녀를 허용하지만 이민족은 한 가정에 두 자녀까지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보이지 않게 지배민족인 한족은 타민족 지배 정책을 쓰고 있지 않나 싶다. 한족은 근세 후금의 후예인 만주족의 지배를 받았지만 만주족은 한족에 동화되고 지금은 문자도 말도 사라졌다. 근세 만주족 이외 많은 다른 민족도 한족에 동화되고 있는 것 같다.  
 
중국에서 한족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민족이 장족이다. 통계에 의하면 장족은 1548만명이다. 나머지 3번째에서 55번째까지 민족의 인구수는 정말 얼마 안된다. 중국인구 13억 인구 중 한족 이외 타민족은 1%도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면적으로는 소수민족이 티벳트자치구, 신강위그로자치구, 네이멍구자치구 등 면적으로 보면 1/4은 될듯하다.  
 
샹그릴라는 티벳트와 인접한 곳으로 장족이 살던 곳이었으나 지금은 한족 등 타민족이 많이 들어와 장족은 보기 드물고 대부분 눈에 띠는 사람들은 한족이다.  
 
지난 5월21일 리지앙에서 샹그릴라 시내로 접어 들자 번듯한 현대식 건물이 끝없이 이어졌다. 샹그릴라 입구 정류장에서 버스는 정차할 때 창밖에서 다른 차를 기다리고 있는 이곳 사람들의 차림새는 남루했다. 그러나 도로변에 있는 건물은 번듯하다. 건물 위에나 입구에 써 놓은 슬로건은 "공동단결(共同团结) 쟁투(奋斗) 공동번영(共同繁荣 ). 기술실훈루(芝朮实训楼:기술훈련소), 고중노루(高中劳楼: 고등중급노동센터) 등이 보인다. 우리 중국정부가 당신들에게 이렇게 잘 해주고 있으니, 같이 단결하여 공동변영하자는 구호이다. 타민족과의 공동번영을 위하여서라고 하지만 독립운동 할 생각 말라는 유화정책이라 볼 수 있다.  
 
군사적, 경제적으로 남의 나라 또는 후진 민족을 정복하여 큰 나라를 건설하려고 하는 침략주의를 제국주의라고 한다. 제국주의는 식민시대를 끝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없어졌으나 중국에서 제국주의는 현재 진행형이 아닌가 본다.
 
제국주의는 가치창출이 가능하다고 보는 사람들은 인적·물적 자원과 상품의 판로, 투자자본, 제국에 의한 잉여인구 등이 한 제국 안에서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사람은 제국주의가 어쩔 수 없이다고 주장한다. 제국주의를 생존을 위한 자연적 투쟁의 일부라고 보았으며, 우월성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지배하도록 예정되었다고 보았다.
 
그리고 또 다른이는 제국주의는 독재지배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키고 보다 나은 생활방식을 소개시키는 수단이라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은 약육강식을 합리화 시키려는 강자의 억지 논리이다. 아담 스미스, 데이비드 리카도, J. A. 홉슨과 같은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제국주의가 소수의 특혜 계급에게 이익을 줄지는 모르지만 결코 국가 전체에 이익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고 주장한다. 
 
중국도 이제 소수민족을 지배하려는 제국주의를 포기하고 진정한 공동번영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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