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족이 중심인 나라이며, 티벳트에 장족, 신강에 위그로족, 연변에 조선족 등 55개의 소수민족은 변방에 사는 다민족 국가이다. 소수민족 중 절반이 25개 민족이 운남에 살고 있다. 따리에사는 바이족, 리장에서 사는 나시족 등 인구가 수백만이 되는 민족도 있는 반면 인구가 수천명 밖에 안되는 민족도 있다.
여러 민족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운남민족촌(云南民族村)은 1992년 쿤밍 서남쪽 텐즈(滇池) 호수주변에 세워졌다.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유사한 곳이나 차이점은 우리는 지방에 따라 다른 풍속을 보여주나, 이곳은 민족에 따라 언어가 다르며 의식주도 다르다.
지난 5월25일 쿤밍역 근처 호텔이 와이파이도 안되고 불편하여, 동잔(东站) 근처에 있는 국화동잔(菊华东站)호텔로 옮긴 후 택시로 운남민족촌을 찾았다.
호수 민족별로 주택을 세우고 각 민족이 몇 사람씩 그들의 주택에 살면서 관광 상품을 판매하며 살아 가고 있었다. 와족(佤族)과 나시족(纳西族)은 민속공연은 하고 있었다. 와족공연은 규모가 작았으나 나시족 공연은 출연진도 많고 볼만했다. 원래 사는 모습이 아니라 재현되어 진실성이 떨어지고 상업화되는 문제도 있으나 많은 민족의 전통문화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장점은 있는 것 같다. 장족, 나시족, 바이족은 건물 규모가 다른 민족 비하여 컸다.
중요 민족의 건물, 생활 풍습, 사람들 모습을 담아 보았으나 민족 수가 많아 의상 등 서로 구분키 어려웠다. 민족촌 중앙무대에서 50위엔 입장료를 내고 관람한 민속공연은 나름대로 노력은 많이 했으나 수준이 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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