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난 자유여행(25) 취호(翠湖)공원

지난 5월23일 샹그릴라 에서 여행을 맡치고 더칭공항에서 비행기로 쿤밍에 도착했다. 예약한 호텔에 여장을 풀고, 먼저 원통사 구경 후 버스타고 바로 근처에 있는 취호(翠湖)공원북문에 도착했다. 중국은 왼만한 곳은 입장료를 받는다. 그런데 이곳은 무료입장이라 기분 좋게 입장했다.  
 
오전에 있었던 샹그릴라는 선선한 날씨였지만, 이곳 날씨는 한 여름이다. 넓직한 호수에 버드나무 사이로 정자도 보이고 물위에 다리도 보인다. 
 
공원에 사람들이 많다. 그늘 나무밑에서 쉬고 있는 사람도 있고 우리 같이 구경나온 사람도 있다. 한 정자에 가니 노인 2분이 알후(二胡)를 키고 있다. 잠시 후 멋스런 할머니가 오더니 마이크를 잡는다. 악기를 타는 사람도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그 모습이 누구를 보여주려는 것은 아니고 스스로 즐긴다. 
 
발길을 돌려 사람들 많은 쪽으로 가니 음악반주와 노래소리가 들썩인다. 나무 숲이 좋아 노래하고 춤추며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한무리는 사교춤을 추고 있다. 날씨한 몸매와 날렵한 춤이 볼만하다. 한쪽에는 한 남자가 반주를 넣고 중년 여성은 현대 노래를 신나게 부른다. 마이크가 끊어질 줄 모른다. 다른 한쪽에는 70~80명이 모여 찬송가 부르는 것 같기도 하고 6계음 책을 보며 큰 소리로 노래부르듯 읽는다. 그 옆 정자에도 둘러 앉아 비파를 치고 고호를 키며 가수는 노래 부른다. 다른 한 무리는 나시족인듯 강강수월레 같이 손잡고 춤춘다. 또 다른 무리는 체조하듯 모여 춤춘다.  
 
공원에 놀고 즐기는 사람들 부러울게 없다. 가만히 앉아 수던가 구경하는 사람보다 직접 노래하거나 악기를 연주하며 춤추며 즐기는 사람이 많다. 추푸공원에서 춤과 노래를 즉기는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어 보였다. 돈이 없는 사람도 같이 어울려 즐기며 살아가는 이곳 사람들 행복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