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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중국여행(쿤밍, 따리, 리강, 상그릴라)

운남 자유여행 (10)위롱수웨샨(玉龙雪山)을 오르며

by 仲林堂 김용헌 2014. 6. 1.

중국(中国) 윈난성 (云南省)에 있는 위룡쉬웨샨(玉龙雪山)은 높이가 해발 5,598m이며 만년설이 있는 중국의 명산이다. 이번 운남 여행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어제(5월18일) 여행사에서 위롱설산 1일코스관광 계약할 때 석유공사 앞에서 아침 8시  버스를 타라고 했다. 여관에 오자 여관종업원은 연락이 왔다며 당초 시간에서 07시 10분으로 변경되었고 말한다. 잠시 후 변경된 탑승시간과 차량번화호 문자가 왔다. 아침식사를 하고 7시에 석유공사 앞에서 버스를 기다렸다. 잠시 후 문자 받은 그 차량번호의 버스가 도착했다. 차를 타니 이름을 물어 본다. 차는 두번 정차하여 빈 자리 없이 45명을 태운다. 우리를 빼고 모두 중국사람들이다. 리장시내를 벗어날 즈음 차는 휴게소 같은 곳에 멈추더니, 모두 내려 방한복 한 벌, 산소 한 통, 물 한병을 받아 왔다.

버스는 위롱설산으로 향해 달린다. 설산은 시야에서 점점 가까워지고, 사람들은 설산으로 이목이 쏠린다. 버스는 전용 톨게이트에서 정차하고 바로 표 파는 큰 주차장에 도착한다.

차에서 내리자 설산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쪽빛 맑은 하늘 아래 흰 구름이 설산에 걸쳐 있다. 가이드는 지시사항을 하고 표를 팀별로 나눠준다. 나와 친구는 마지막 16번팀이다. 티켓은 4개의 부표가 있어 통과 할 때마다 부표를 뜯어 내게 되어 있다. 13~16팀은 풀코스의 같은 여행상품이고 나머지팀은 다른 상품이다. 나와 같은 팀 사람을 눈여겨 보았다. 다들 미인이었고 젊은 청년이 둘이 있다. 만약 일행으로부터 낙오되면 구경을 다 못할 수 있고 곤란에 처하게 될 수 있다.

일행과 함께 한 건물안  좁은 통로를 지나니 전용 설산버스가 가다리고 있었다. 이 셔틀버스는 지그 재그로  7~8분 산 속으로 달리더니  케이블카 승차장 도착했다. 승차장은 식당과 휴게소가  딸려 있다. 가이드는 다시 인원 점검하고 지시사항을 내린다. 우리 둘은 일행 6명과 같이 케이블카에 탔다. 모두 미인들이다.

케이불카는 빠른 속도로 곧바로 정상을 향해 가파르게 오른다. 시야는 점점 넓어진다. 설산은 점점 눈안으로 들어 온다. 나무는 점점 작아지고 모질고 거칠게 보였다. 큰 바위 산이 눈 앞으로 다가 온다.

내 마음도 케이블카와 함께 들떠 하늘로 올라 간다. 스위스 융프라 설산이 생각났다.  이 설산은 융프라우 설산에게 "나도  부자 동내에 태어 났다면 너만 못하랴" 할 것만 같다. 바위가 기묘한 것은 없으나  대장부 같은 굉장한 산이다.

케이블카는 4,506m지점 하차장에 도착한다. 밖으로 나오니 설산이 코 앞이다. 사방이 눈으로 덮여 있다. 아래는 초여름이지만 여기는 눈 덮힌 늦봄이다. 길은 나무 계단으로 나 있다. 사람들은 좋아라 눈 위로 걷고 딩군다. 젊은 남자들 몇은 윗통을 벗고 좋아라 한다. 고산이라 산소가 적어 많은 사람은 밑에서 놀았으나 우리는 한발 한발 계단을 올랐다. 맑은 날씨 강한 햇살이 쏟아진다. 흰 구름은 산을 휘 감고 떠나기도 하고 들어 오기도 한다.

나는 고산적응을 해서 그런가 산소도 하나 사용하지 않았다. 창산에 오를 때와는 달리 힘 하나 들지 않고 관광객이 오를 수 있는 정상 해발 4,680m에 가뿐하게 섰다. 엊그제 나의 고산 등반 기록 3,966m를 몇일만에 깼다. 일행과 사진도 찍고 내가 오른 최고 높은 산에서 자랑스런 나 자신을 본다. 이곳에서 10여분 머문 후 중국인 일행이 눈밭으로 가자고 한다. 미끄러져 20여미터를 내려 오니 한결 기분이 떴다. 

 

위룡수웨샨 매표구 앞 주차장에서 설산이 보인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다. 점점 고도를 높이면서 나무는 작아지고 없어지며 설산이 보인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계단을 오르면서 잠시 산소를 마시며 쉬고 있다. 계단에는 눈이 녹아 없으나 계단이 없는 곳에는 눈이 쌓여 있다. 

계단 아래에는 사람들이 눈을 보고 좋아라 하며 걷기도 하고, 눈싸움도 하고 미끄럼도 탄다.  

저 아래에는 케이블카 하차장에서 계단은 등산로에 이어저 있다.

 중국 오성기라 보이는 막사가 있는 곳이 관광객이 갈 수 있는 최고 높은 4,680m이다.

 옥룡산 4,680m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서쪽을 보니 아름다운 설산이 있다.

 동쪽을 보니 구름 사이로 만년설이 보인다.

관광객이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도 물건은 판다. 관광객이 모이는 곳은 어디나 장사는 있다. 탁자 앞에 보이는 물병 옆에 있는 것이 산소통이다. 물병 바로 옆에 있는 산소통은 입에 부착하는 마스크가 없고, 그 옆에 있는 것은 마스크가 산소통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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