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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중국여행(쿤밍, 따리, 리강, 상그릴라)

운남 자유여행 (9)리장의 거리 스팡지에(四方街)

by 仲林堂 김용헌 2014. 6. 1.

논어 자로편에 보면 “子曰 君子는 和而不同이요, 小人은 同而不和니라.” 라는 말이 있다. 군자와 소인으로 대비한 것을 여행에서 그 뜻을 생각하면 여행이란 나와 다른 것 부동(不同)을 찾으며 즐기는 것(和)이다. 한 곳에 머므르면 즉 같으면(同)은 재미가 없는 것(不和)이다. 윈난은 중국이면서 중국적이 아닌 것(不同)이 많은 곳이다. 윈난에서도 특히 리장에서 다름(不同)을 많이 보았다. 리장에는 위룡쉬웬산, 후티아위 같은 유명 관광지도 있지만, 꾸청에서 사람들의 살아 가는 모습에서 부동을 많이 보았고, 우리들에게 흥미를 끌었다. 리장꾸청 시내를 낮과 밤에 두번씩 다녀 왔다.

 

리장에 여장을 풀고 사방가로 5월14일 오전 11시반 쯤 나섰다. 길은 반듯한 길은 하나 없이 원래 있던 그대로 이고 구불 구불 좁은 골목길이다. 길 양편에는 은공방, 관광상품점, 여행사, 음식점으로 사방가까지 어어진다. 친구는 돌아오는 길을 찾기 어려울 것 같다며 길 모퉁이를 돌아갈 때 사진을 찍어 놓는다. 한 구멍가게에서 사방가 가는 길을 묻자 꾸청지도를 내 놓는다. 5위엔 주고 지도를 펼치니 한결 길찾기 편하다. 사방가로 점점 다가 가자 사람들은 많아지고 길 바닦은 닳아 맨질 거린다. 고객을 끄는 북소리는 다른 곳에서 전혀 들어 볼 수 없는 예사롭지 않다. 골목을 끊이 없이 오고 가는 사람들과 음식점이 엄청나게 많다. 하나 하나가 다른 곳에서 전혀 볼 수 없는 광경이다. 사방가에 도착하자 네모난 작은 광장이 나타났다. 한쪽에는 전통복장을 한 여인네들이 모여 춤을 추고 있고, 말이 여러 필이 있었다. 꾸청의 북쪽 출입구가 있는 옥하광장에 가 보니 여기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여러 사람이 강강수월래 같이 손을 잡고 춤을 추고 있었다. 몇 걸음 걸으면서 발을 올리고 내리는 연속 동작의 간단하게 추는 민족의 민속춤이다.

 

사방가의 밤거리는 어떻할 가? 궁금했다. 사방가 가는 골목은 사람들로 줄을 잇고 있어 치안 불안은 전혀 없다. 낮에 보다 밤에 사방가는 활기를 띠었다. 낮에는 관광지로 나가고 밤에 객잔에 들어 와 사방가로 구경 나서는 사람이 많은듯 하다. 여행사도 손님들로 차 있고, 음식점은 손님들로 요란 했다. 시끄러운 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나는 음식점에 음식을 시켜 놓고 너무 소란하여 다 먹지도 못하고 나왔다. 북소리가 끊임 없이 들리는 거리를 걸으면 자신도 모르게 축제 속으로 빠저들어가는 것이다. 사방가에 도착하자 어둠컴컴한 광장에 음악소리로 시끌벅쩍한다. 한 술파는 업소를 들어 가자 겨우 빈 자리 찾아 앉으니 맥주 한병에 50위웬이라고 한다. 잠시 머므르면서 가수의 노래를 듣고,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지만 코메디언의 만담도 들으며 그곳 분위기에 빠져 봤다. 한국가수의 이름도 플랭카드에 있다.  

 

이 업소를 나와 돌아 가는 중에 다시 맥주 한잔 더 하자고 들어 가니 60대로 보이는 서양가수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웨이터가 한국사람이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자 이곳에 한국가수가 있다며 소개해 준다.잠시 후 한국가수의 바이올린 협주와 노래가 있었다. 

 

리장의 거리는 건물, 사람, 풍습, 먹거리, 놀이 등 우리와 색다름이 있었다. 다르지만 다름에서 구경거리를 찾을 수 있었다. 

 

사방가(四方街)

국제여행사

옥화광장에서 나시족의 민속춤

옥화광장에서 쉬고 있는 나시족 사람들

사방가 거리는 생긴대로 휘어 져 있다.

악기를 파는 가게, 한 점원은 앉아 북을 두드리고 있다.

나시족의 동파 문자

벽에 그린 나시족 상형문자

사방가에 있는 음식점

사방가에 있는 음식점, 밤에는 성시를 이룬다.

한 코메디언이 주점에서 만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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