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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수종사 (水鏡寺)

by 仲林堂 김용헌 2014. 2. 13.

수종사( 水鍾寺)

 

종소리 따라 가보니

굴속에서 똑똑 떨어진 물방울

그 불심이 낳은 운길산 수종사 

 

오백년을 두물머리를 바라 보고 있는 은행나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거스름이 없이 흐르는 강을

오늘도 바라 보고 있다. 

 

대웅보전 앞 찻집에서는

수백년 변함없이

오늘도 속세의 때를 벗긴다.

 

뚝뚝뚝 떨어진 물은 하나로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 한강이

남과 여가 만나 사랑이

그리고

남과 북도이 하나가 될 그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종은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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