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 벚꽃
왼 몸으로 피워낸 벚꽃
올해도 가지눈마다
밀어 올린 꽃잎
저절로 때가 되면 핀다고
당연한 걸 무슨 감사가 있다고
원래 그렇다고
밥 걱정 없는데
뭐 고마울 게 있나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라고
내년에도 변함이 없이 피워 낼 수 있을 가?
여기산과 서호만 믿는다.
<농촌진흥청은 올 7월이면 전북 완주로 이사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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