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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서호 벚꽃

by 仲林堂 김용헌 2014. 4. 6.

서호 벚꽃

 

왼 몸으로 피워낸 벚꽃

올해도 가지눈마다

밀어 올린 꽃잎

 

저절로 때가 되면 핀다고

당연한 걸 무슨 감사가 있다고

원래 그렇다고

 

밥 걱정 없는데

뭐 고마울 게 있나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라고

 

내년에도 변함이 없이 피워 낼 수 있을 가?

여기산과 서호만 믿는다.

 

 

<농촌진흥청은 올 7월이면 전북 완주로 이사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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