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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해석

경포대의 肅宗御製 漢詩

by 仲林堂 김용헌 2013. 8. 10.



肅宗御製 漢詩 (한국향토문화 전자대전 강릉에서 발췌)


숙종[1661-1720]은 도화서 화원에게 지시하여 관동의 명승을 그림으로 그려오게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팔경을 추려내었는데, 숙종이 추려낸 8경은 통천의 총석정, 고성의 삼일포, 간성의 만경대, 양양의 낙산사, 강릉의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 울진의 망양정, 평해의 월송정 등이다. 이중 강릉 경포대를 읊은 한시는 다음과 같다.


汀蘭岸芝繞西東(정란안지요서동)

十里煙霞映水中(십리연하영수중)

朝噎夕陰千萬像(조일석음천만상)

臨風把酒興無窮(림풍파주흥무궁)

물가의 난초지초 동서로 잇고

십리에 걸친 경치 물속도 보여

동트고 해 지면서 수많은 모습

바람결에 잔 드니 흥만 저절로



(김용헌 수정)


汀蘭岸繞西東(정란안지요서동) 汀: 물가 정, 芷: 구리때 지(미나리과의 두 해살이 풀), 繞: 드를 요(두르다)

十里煙霞映水中(십리연하영수중) 煙霞(놀하): 아름다운 경치

朝噎夕陰千萬像(조석음천만상) 噎: 목멜 열

臨風把酒興無窮(림풍파주흥무궁)


물가에 난초 언덕에 구리 때(풀) 동서로 잇고

십리에 걸친 아름다운 경치 물속에 그림자 있고

아침 (햇살)이 드리워지며, 저녁 그늘이 지면 수많은 형상

바람을 맞으며 술잔 드니 흥은 무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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