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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

中林이란 호를 받다.

by 仲林堂 김용헌 2013. 7. 30.

요즘 시대에 호란 없어도 그만이지만

그래도 나이먹어 호가 없으니 뭔가 빠진 것만 같았다.

시경을 배우면서 칠현 윤한택 선생님을 만나 

작명을 부탁했다. 

 

나의 고향마을에서 마을 이름 "서빤이"에서 따 왔고,

시경에도 좋은 뜻이 있어

中林이라고 작명하였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태어난 동래 이름은 서빤이라고 부르지만 그 어원을 지금까지 몰랐다.

칠현께서 "서빤이"는 "숲반이"에서 변형된 것이라고, 숲 안의 마을이  中林이다.

 

시경에서 토저(토끼그물)에서 肅肅兎罝 施于中林은 토끼그물을 숲속에 친다로 직역할 수 있고, 

토끼그물을 친다는 것은 토저의 사람들이 책략과 지모가 있는 사람을 등용하여 무사하게 하였다는 뜻으로 현명을 말한다고 전운은 해석한다.

 

이제 중림이란 호를 받고 보니 내 자신이 현인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그지 없는 줄 잘 아나, 그렇게 살아가라고 명 받은 것으로 알고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시경에 나오는 "토저"란 시와 해제가 있다. 

 

토저(兎罝)_토끼 그물

 

肅肅兎罝(숙숙토저) : 촘촘이 짜인 토끼 그물
椓之丁丁(탁지정정) : 발뚝 박는 소리 쩡쩡
赳赳武夫(규규무부) : 씩씩한 무사여
公侯于城(공후우성) : 공후는 나라의 간성
肅肅ꟙ罝(숙숙토저) : 촘촘이 짜인 토끼 그물
施于中逵(시우중규) : 길목에 발뚝 박는다
赳赳武夫(규규무부) : 씩씩한 무사여
公侯好仇(공후호구) : 공후의 좋은 일꾼
肅肅ꟙ罝(숙숙토저) : 촘촘이 짜인 토끼 그물
施于中林(시우중림) : 숲 속에 말뚝 박는다
赳赳武夫(규규무부) : 씩씩한 무사여
公侯腹心(공후복심) : 공후의 심복이어라

(解)

肅肅免罝  椓之丁丁  赳武夫赳  公侯干城

興이다. 肅肅은 整飭한 모양이다. 罝는 그물이다. 丁丁은 말뚝을 치는 소리이다. 赳赳는 굳센 모양이다. 干은 방패이니, 干城은 모두 밖을 막아서 안을 지키는 것이다. ○ 교화가 행해지고 풍속이 아름다워져서 賢才가 衆多하여 비록 토끼에게 그물을 놓는 野人까지도 그 재주의 가히 쓸만함이 오히려 이와 같았다. 그러므로, 詩人이 그 일삼은 바를 인하여 興을 일으켜서 찬미하니 文王의 德化의 盛함을 인하여 가히 볼 수가 있다. 


肅肅免罝  施于中逵  赳武夫赳  公侯好仇

興이다. 逵는 아홉군데로 통하는 길이다. 仇는 逑와 같으니 匡衡이 關雎를 인용함에도 또한 仇字로 썼다. 公侯의 좋은 짝은 聖人의 짝이라는 말과 같으니, 비단 干城뿐만이 아니니, 歎美하기를 말지 않은 것이다. 下章은 이를 따른 것이다.  


肅肅免罝  施于中林  赳武夫赳  公侯腹心

興이다. 中林은 수풀 안이다. 服心은 同心과 同德을 이름이니 또한 비단 좋은 짝뿐만이 아닌 것이다.




兎罝 三章이니, 章 四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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