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과 수컷이 교미를 하여 알을 낳는다. 교미를 하지 못하면 알을 낳지 못하며 번식을 못하게 된다. 곤충을 교미를 못하게 하여 해충을 방제하는 기술이 최근 널리 이용되고 있다. 곤충이 교미를 하게 될 때 암컷은 수컷을 유인하는 분비물을 발산하고 수컷은 이 분비물의 냄새를 맛고 암컷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가 교미를 한다. 암컷이 발산하는 분비물을 페로몬이라고 한다. 이 페로몬은 화학성분으로 구성되었으며 그 성분이 어떤 구조식을 가지고 있는지 밝혀졌다. 생물 종에 따라 페로몬은 다르다. 사과와 배에 큰 피해를 주는 복숭아순나방의 페로몬은 Z8-12:Ac, E8-12:Ac, Z8-12:Ac, 12:OH으로 밝혀졌다. 이 성분을 합성하여 사과나무에 여러 곳(1평에 1개)에 놓으면 수컷은 여러 곳에서 냄새가 나 혼란에 빠져 암컷이 어디에 있는지 찾지를 못하여 결국은 교미를 못하게 된다.
사과와 배에서 가장 무서운 해충이 복숭아순나방이다. 이 나방은 사과과일 속으로 뚫고 들어가 피해를 준다. 성충이 사과 꼭지 위에 보인다.
금년 사용한 페로몬이 빨간 원 안에 풀 모양으로 보인다. 오늘 아산시 둔포면 신왕리 김경석 농가에서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철사 줄 같은 노란 것이 작년 김경석 농가가 사용한 중국산 짝퉁 페로몬이다. 이 농민은 짝퉁 페로몬에 속아 작년에 해충의 피해가 컷섰다고 했다.
빨갛게 철사줄 같은 것이 그린아그로텍이란 회사에서 생산하는 페로몬이다. 사과와 배 농가에서 이와 같이 교미를 못하게 하는 페로몬을 사용하여 농약 없이도 해충을 방제하고 있다. 이런 기술이 많은 우리나라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우리 농업도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이 프라스택은 노린재를 잡는 기구(트랩)이다. 이 트랩 속에 노린재의 페로몬을 놓으면 수컷 노린재가 교미를 하려 이 트랩에 몰려 들어 나오지 못하여 잡을 수 있다. 이 페로몬은 교미를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유인해 잡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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