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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방제 이야기

딸기의 해충 (잎응애류)

by 仲林堂 김용헌 2008. 6. 26.

 

딸기의 해충

Insect pests on the strawberry


김용헌, 김황용, 김정환

Yong-Heon Kim, Hwang-Yong Kim and Jeong-Hwan Kim


농업과학기술원 농업해충과

yongh@rda.go.kr, ☏ 010-8988-6324


  딸기 주요 생산국은 이탈리아, 스페인, 폴란드,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한국, 중국 등이다. 딸기는 따뜻한 미국의 풀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서는 노지재배를,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유럽에서는 시설에서 재배한다. 시설재배는 여름철에 육묘를 하고, 가을에 이식하여 겨울과 봄에 수확하는 재배 형태이다. 우리나라에서 겨울철에 재배할 수 있는 작물이 밀, 보리가 주 작물이었으나 지금은 경제성이 떨어져 더 이상의 재배가 없으며, 난방 없이 재배할 수 있는 유일한 겨울 작물이 딸기이다. 딸기는 겨울철 농업인의 소득을 올려 줄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작물로 최근에는 석유 가격이 오르면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딸기 재배에서 병해충방제는 생산에 아주 중요하지만 아직 병해충에 관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딸기에서 천적이용 방제에 몇 몇 보고만 있을 뿐이다. (Kim and Park, 2006; 김 등, 2005).

  여름 육묘기간과 동계 시설재배는 기후 환경이 아주 다르고 발생하는 해충의 종류도 다르다. 겨울 재배에서도 일찍부터 보온을 하여 수확을 하는 촉성재배와 늦게 보온을 하여 늦게 수확을 하는 반촉성재배도 다른 기후 조건으로 해충발생 양상도 차이가 있다. 그간 농약 중심으로 방제를 해왔으나 딸기는 포복성 작물로 잎이 지면과 가까이 있어 농약을 살포하더라도 부착하기가 쉽지 않으며, 최근 소비자들이 안전농산물을 찾고 있어 약제 방제가 어렵다. 해충 방제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 해충에 대한 많은 정보가 중요하다. 이와 같은 목적으로 딸기에 발생하는 주요 해충의 발생 생태를 살펴보았다.


1. 잎응애

  응애는 기주 범위가 아주 넓어 채소, 과수, 화훼, 밭 작물 등 거의 모든 식물에 발생한다. 잎의 엽육을 가해하여 피해를 많이 주는 응애는 Tetranychus속에 속하는 것으로 T. atlanticus, T. cinnabarinus, T. kanzawai, T. telarius, T. lobustus, T. urticae, T. turkestani이 보고되었으며, 이중 점박이응애(T. urticae)와 차응애(T. kanzawai)는 딸기재배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해충이다( Maas, 1984). 딸기에서 주요 응애의 형태와 발생생태는 다음과 같다.

  

  (1) 망초주름응애, Brevipalpus obovatus Donnadieu

 

주름응애과(Tenuipalpidae)에 속하며, 전체로 평편한 형태이다. 암컷은 몸길이가 0.3mm 내외 이고, 몸은 오랜지색  내지 암적색이고 변이가 있고, 등 쪽에서 보면 타원형이다. 수컷은 암컷보다 작고 주로 잎 뒤에 서식하고 어린잎보다 오래된 잎에서 많이 보인다. 주름응애는 기주 범위가 아주 넓어 차, 뽕나무, 정원수, 과수, 채소, 화훼 등에서 즙액을 빨아먹는다.

 

 

 (2) 클로버응애(Tenuipalpidae), Bryobia praetiosa Koch

 

   잎응애과에 속하며, 암컷성충은 몸의 길이가 0.8∼0.9mm 내외이고, 수컷은 없다. 몸은 적갈 내지 암갈색이고, 배면은 평편하며 주름이 있다.  몸통 배면의 털은 짧고, 주걱 모양이다. 알은 진한 적색으로 둥글다. 유충 몸의 털은 가늘고 길다. 기주범위는 넓어 벼과 목초, 클로바, 딸기, 오이, 멜론 등이다. 이외에 많은 관상식물, 사과 등 과수에서도 발생한다.

 

(3) 차응애(Tetranychidae), Tetranychus kanzawai Kishida

   잎응애과에 속하며, 암컷은 암적색이고, 몸 측면에 진한 반점이 있다. 다리는 희고0.5mm 이다. 휴면을 하는 암컷은 주황색이고 수컷도 적색 띠를 띠고 암컷보다 더 역삼각형으로 길이는 0.4mm 내외이다.

  유충과 성충은 잎 뒷면에 기생하나 피해증상이 나타나려면 높은 밀도가 될 때까지 알지 못한다. 밀도가 높아지면 잎의 생육이 저해되고 전체 포기가 위축된다. 이렇게 되면 잎 위에 거미줄이 처지고 응애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묘에 묻어서 들어오거나 인근 잡초가 발생원이 된다. 차의 중요한 해충으로 과수, 화훼, 가지과 채소, 박과 채소, 등 여러 가지 식물에 기생한다.

 

 (4) 점박이응애(Tetranychidae), Tetranychus urticae Koch

  잎응애과에 속하며 암컷성충은 0.6mm내외이고, 담황 내지 담황녹색이며 몸체의 좌우에 대형의 흑색 내지 암녹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무늬의 크기는 변이가 있고, 몸체 전체가 암녹색인 개체도 있다. 휴면하는 암컷은 오랜지 색으로 검은 무늬가 없다. 수컷의 몸길이는 0.4mm내외이고 황색으로 길쭉하다.

  유충과 성충은 잎 뒷면에서 살고 흡즙한다. 피해는 초기에는 백색반점이 나타나고 진전되면 큰 백색 반점으로 되고 심하면 낙엽이 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충으로 오이, 수박, 딸기, 장미, 과수 등 여러 가지 식물에 발생한다. 작물과 잡초 간 이동하며, 약제저항성이 발달이 빨라 방제하기 어려운 해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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