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병해충방제 이야기

무서운 흑성병

by 仲林堂 김용헌 2011. 7. 9.

배는 전 세계에서 재배하는 과일나무이다. 배 종류로는 서양배, 중국배, 일본배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배는 모두 일본배이다. 배 품종으로 수십가지가 있지만 우리 농민이 재배하는 품종  70%이상이 품종이다. 배 재배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검은별무늬병이라고 하는 흑성병 방제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우리와 같이 농약을 사용하지 않지만 유독 배만은 1주일 또는 10일간격으로 흑성병을 방제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다. 특히 우리 농민이 많이 재배하는 신고배는 유난히 흑성병에 약하여 이 병을 방제하지 않고서는  거의 수확이 안된다. 잎새가 나기 전에는 전염원이 되는 병균을 없애기 위하여 방제를 하고, 잎이 나기 시작하면서 봉지씌우기 전까지는 적게는 1주일에 한번 많게는 일주일에 2번씩 약을 뿌리는 농민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많다.

 

아래는 흑성병에 감염된 배 잎, 줄기, 과일 사진이다.    

 천안시 성환읍 배 주산지는 끝도 없이 배밭이다. 얕으막한 산이 모두 배과수원이다.

 검은 점이 잎에서 잎 줄기에도 있다. 바로 이것이 흑성병에 걸려 감염된 것이다.

 잎 자루가 감염되어 심해지면 피해부위는 썩어 결국에는 잎이 낙엽이 되어 떨어진다.

 가지에도 발생한다. 가지에 감염된 병반은 천연두에 걸린 것 처럼 조직이 패였다.

 과일에 아주 작은 검은 점이 보인다. 이것도 흑성병 피해이다. 이렇게 작은 피해도 과일이 크면 커지고 이 부분이 자라지 않아 기형과일이 된다. 과일에 한개라도 보이면 가차 없이 따내 버린다.

배곱 옆에 녹색이 점이 보인다. 이것도 흑성병 피해이다. 이렇게 과일에 감염되면 전혀 상품가치가 없다.

 심하게 피해를 받은 과일이다.

배는 6월말 이전에 봉지를 싸준다. 봉지를 싸주면 병의 감염을 막을 수 있고, 해충의 가해 또한 막을 수 있어 봉지싸주기를 하고 있다. 올해는 비가 자주 와 봉지싸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댓글